할로윈 파티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69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임경자 옮김 / 해문출판사 / 199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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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로윈 파티에서 마을에서 거짓말쟁이로 소문난 여자 애가 살인 사건을 목격했다고 떠들어댄다. 아무도 그 말을 믿지 않지만 그녀는 살해된다. 왜? 누가? 무엇 때문에? 그녀는 거짓말 때문에 죽었을까, 아니면 그 말이 그녀가 한 유일한 진실이었기 때문에 누군가 두려워했기 때문에 죽었을까...

아이들이 분장을 하고 남의 집에 협박(?)하러 다니는 날 사건이 시작된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어쩌면 같은 맥락이 아닐까. 핼로윈에 나타난 목격자, 그리고 다시 등장하는 살인자, 반복되는 상황... 언제나 핼로윈이 돌아오듯이...

도둑이 제발 저리다는 말은 특히 살인 사건에서는 맞는 말이다. 내가 저지르는 동안 누군가 목격자가 있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르기도 하고, 내가 증거를 남기지는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범인은 반드시 범행 장소에 모습을 나타낸다는 말까지 생겼다. 그러니 죄를 짓지 않는 게 현명한 일이다. 거짓말쟁이까지 믿게 되는 공포심을 가지고 평생을 살수는 없는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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