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향한 발자국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3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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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에 빠진 여인에게 삶의 의욕을 되찾게 해주려는 것일까. 아니면 어을 거 좀 더 가치 있고 스릴 있게 죽으라고 부추기는 것일까... 귀에 걸면 귀걸이고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있듯이 만약 이 일을 재판에, 인권 재판에 회부한다면 변호사와 검사는 각기 상반된 대답을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첫 장면이었다. 각설하고 자살을 위해 카사블랑카까지 갔다는 것도 좀 억지 같아 보이지만 그런 그녀에게 접근해서 방금 일어난 비행기 사고로 죽은 사라진 과학자의 부인 역을 해달하고 말하는 첩보원은 더 억지스럽다. 그런 상황 설정만 빼면 소재가 독특하고 재미있다. 어떤 의도로 그녀를 이용했는지 마지막에서는 중요하지 않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살을 결심한 살 이유가 없었던 한 여인이 살 이유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사랑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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