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램 호텔에서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57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정성희 옮김 / 해문출판사 / 1991년 5월
평점 :
품절


미스 마플이 또 세인트 메리미드를 떠나 버트램 호텔이라는 옛 정취 가득한 호텔에 머물면서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옛것, 이제는 거의 사라져 가는 것들, 세월이 흐르면서 퇴색되고 점점 그 가치를 잃어 가는 것들, 그러면서 아쉬움을 남기는 것들 속에 인간은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것이고 그렇게 잊혀지는 것이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것들이 개개인에게 똑같은 무게로 사라지고 잊혀지지는 않는다. 누군가는 잊고 싶지만 누군가는 기억을 하고, 누군가는 없애고 싶지만 누군가는 지키고 싶고... 그런 상반되고 상충된 생각들이 충돌하면서 비극은 시작되는 것이다. 살인이라는 비극이... 순간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한다는 표어가 생각나게 하고 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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