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가의 살인 - 시그마 북스 002 시그마 북스 2
엘러리 퀸 지음 / 시공사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아가사 크리스티의 <검찰 측의 증인>이라는 단편집 안에 <SOS>라는 단편이 있다. 그 작품을 읽으면 이 작품과 그 작품의 발상이 얼마나 똑같은지를 느낄 수 있다.

아내를 살해했다는 심증만으로 주위 사람들에게 살인자로 낙인찍힌 남자가 그리고 이제는 장성해서 결혼할 나이가 된 그의 아들이 있다. 아들은 군대를 다녀온 후 자신에게도 아내를 살해하는 유전적 결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린다. 그 공포로 망가져 가는 약혼자를 보다못해 과거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약혼녀가 엘러리 퀸에게 과거의 살인 사건을 의뢰한다. 하지만 엘러리 퀸이 밝혀 낸 진실은 너무도 끔찍한 것이었다.

라이츠빌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이다. 라이츠빌 시리즈는 엘러리 퀸의 다른 작품들, 국명 시리즈나 비극 시리즈에 비해 유명세는 덜할지 몰라도 작품의 짜임새는 만만치 않은 작품이다. 엘러리 퀸의 작품 속에서 아가사 크리스티의 느낌을 읽고 싶다면 이 책이 적당할 듯 싶다. 아가사 크리스티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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