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원숭이
오사와 아리마사 / 이성 / 1993년 5월
평점 :
절판



신주쿠 상어 두 번째 작품이다. 아무리 신주쿠가 야쿠자판이라고 해도 대만 청부살인업자까지 등장시켜 대량 학살 식의 살인을 보여주는 것은 하드보일드라고 해도 너무한 감이 있다. 또 경찰 소설인데 일본 경찰의 활약은 나오지 않고 더군다나 사메지마가 주인공인데 그의 활약도 두드러지지 않는다. 마치 독원숭이라고 불리는 대만에서 건너온 킬러의 일인극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역시 많은 사람들이 한결같이 얘기한 대로 작가가 잠깐 옆길로 샌 느낌이 든다.

윤락업소 점장의 살인 사건과 대만 경찰의 등장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작가가 어떤 내용을 말하고자 했는지를 알 수 없는 작품이다. 두 번째 작품에서 벌써 이렇게 되다니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리고 웬 태권도? 대만 특수부대가 우리나라 태권도로 수련을 한다니... 여기에 깔린 작가의 의도가 의심스럽다. 사실을 쓴다고 한 건지 아니면... 여러모로 기대 이하의 작품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