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돔의 성자 - 신주쿠상어 1
오사와 아리마사 지음 / 이성 / 1993년 5월
평점 :
절판


신주쿠 상어라 불리는 사메지마가 독불장군처럼 신주쿠를 무대로 펼치는 경찰 소설이다.  

일찍이 고시에 합격해 전도 양양했던 사메지마는 누구보다 빨리 경감으로 승진하지만 동기가 총경인 지금도 그는 경감이다.  

그의 원칙적 행동과 타협을 모르는 성격, 경찰의 관행을 바꿔 보려는 무모한 도전이 그를 고독한 신주쿠 상어로 통하게 만들고 파트너 없이 혼자 수사하게 만든 것이다.  

방범과에서...

이 작품은 에드 맥베인의 <경찰 혐오자>와 같이 경찰을 증오하는 누군가의 경찰 살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다.  

사메지마의 캐릭터는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와 닮았다.  

두 이야기를 합친 것 같으면서 작가만의 작품을 만들어 낸 것이 놀랍다.  

그리고 재미있다.  

14살 연하의 애인에 대한 감정도 잘 나타나 있고 인간적 두려움도 담아 영웅이 아닌 한 인간, 어쩌면 정의를 얘기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어 낸 점이 좋다.  

일본 추리 소설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많이 망설이다 읽은 작품인데 기대 이상이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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