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 브라운 신부 전집 3
G. K. 체스터튼 지음, 장유미 옮김 / 북하우스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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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신부 전집의 제목들을 보면 탐정에게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첫 번째 작품인 <결백>은 곤경에 처한 용의자의 결백을 밝혀 주는 탐정의 존재를 부각시키고, 두 번째 작품 <지혜>는 그런 탐정의 뛰어난 지혜로 범인을 알아내는 것이 필요함을 알게 한다. 세 번째 작품인 <의심>은 그럴 듯한 상황, 모든 사람들이 믿는 상황에서도 탐정은 끝까지 의심하고 티끌 만한 의문점도 완벽하게 해결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여기 등장하는 모든 작품은 피해자가 자살로 보이는 작품들과 신비한 느낌을 주는 불가사의한 기적 같은 트릭으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심지어 <브라운 신부의 부활>에서는 브라운 신부마저 이용하는 일이 일어난다. <다너웨이 가의 운명>과 <문크레센트의 기적>이 가장 눈에 뜨이고 <기드온 와이즈의 망령>도 좋았다. <개의 계시>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여름 별장의 미스테리>와 같은 작품이다. 그런데 읽어도 잘 이해가 안 되는 작품이 하나 있다. <황금 십자가의 저주>가 그것이다. 이 작품은 범인이 누군지 밝혀지지 않는다. 어떻게 일어난 사건인지는 알겠는데 도주한 범인의 정체를 알 수 없으니 참 읽고도 난감했다. 나만 그런지... 계속 브라운 신부 시리즈를 읽고 있다. 이제 두 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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