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에덴
A.지로 / 서울문화사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얼룩 고양이 홈즈 시리즈가 9권 정도 번역되어 출판된 걸로 알고 있다. 그 중에 이 작품이 가장 최신 작품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안 드는 작품이기도 하다. 작가가 20여 년을 한 시리즈를 썼다면 처음과는 다른 주관과 관점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처음과 비교해 보면 작가가 어떤 관점은 좀 느슨해지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너그러워졌다기보다 무엇이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 모양이다.

이 작품은 특히 무슨 생각으로 쓴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추리 소설이라기보다는 한 바람둥이 화가의 일생을 나타낸 작품 같다. 그리고 억지스럽게도 등장하는 거의 모든 인물들이 바람둥이 화가의 사생아들이다. 이야기에 두서도 없고 특히 재미도 없다. 작가의 마지막 번역된 작품이었는데 이런 아쉬운 마음으로 읽게 되어 유감이다. 또 다른 작품이 번역되어 나온다면 좀 더 나은 작품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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