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저택
아카가와 지로 / 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누군가 군중 심리는 위험하다는 말을 했다. 작게는 무단 횡단 정도를 할 수 있지만 크게는 히틀러에 동조해 대량 학살을 묵인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살인도 혼자 하면 위험을 느끼지만 여럿이 저지르면 그것은 더 이상 살인이 되지 않는다. 그것은 정당성을 부여하고 안정을 느끼게 한다. 이런 이유로 조직 폭력배들이 살인을 같이 하도록 유도하고 집단의 의식처럼 만드는 것이다. 이런 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이 작품에서처럼 탐욕이 이유가 되어 저지를 수도 있고 개인의 욕망에 희생양이 될 수도 있다. 얼룩 고양이 홈즈가 점점 사회 문제를 파고들고 있다. 홈즈의 활약은 좀 적어지고 있어 아쉽지만 내용이 다양해지는 것 같아 좀 더 차분하게 읽게 되는 것 같다. 똑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데 우리는 왜 이런 작품이 나오지 않는 것인지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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