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도주
아카가와 지로 / 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한마디로 쇼킹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등장하는 작품이다. 내용적으로 보면 얼룩 고양이 홈즈 시리즈 중에 가장 괜찮은 작품이다. 한 마을에 로미오와 줄리엣이 살았다. 집안의 반대에 부딪치자 그들은 도망을 갔다. 세월이 흘러 그들은 변하고 로미오는 다른 줄리엣과 줄리엣은 다른 로미오와 결혼을 한다. 하지만 집안에서 그들을 찾는다. 그리고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그런데 한집안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둘이었다. 도망간 로미오와 줄리엣말고 동성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현대의 단면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제 동화는 더 이상 동화로만 존재할 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주제와 꿈과 이상, 현실은 많은 괴리가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가타야마는 그렇다 쳐도 홈즈의 활약이 점점 퇴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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