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서클
아카가와 지로 / 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우연히 들른 아파트에서 가스 사고로 한 여학생이 살해된 것을 알게 된 가타야마는 그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여학생의 살해범을 찾기 위해 고등학교까지 조사하게 된다. 하지만 연이어 또 다른 여학생이 칼에 찔려 살해당하고 그들의 공통점이 임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공포서클 남학생들로 용의자는 좁혀진다.

이 작품의 재미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지만 고전 공포 영화를 엿보는 것이다. 론 차니 주연의 1925년 작품인 <오페라의 괴인>,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각색한 존 발리모어 주연의 1920년 작품인 <미친 악마>, 보리스 카로프 주연의 1931년 작품인 <프랑케슈타인>, 세계 최초의 흡혈귀 영화인 1922년 작품 <노스페라추>를 엿보는 것이다. 고등학교 공포 서클에서 이 정도 작품을 감상한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마냥 부러운 일일뿐이지만 좋은 것은 따라 하지 못하고 나쁜 것만 재빨리 따라 하는 것 같아 정말 못마땅하다. 이것이 우리의 한계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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