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신부의 동심 - 소년소녀세계추리탐정소설명작선 8
체스터어튼 / 태양사 / 1990년 8월
평점 :
품절


단편 작품만을 남긴 G. K. 체스터튼의 작품은 그가 창조한 탐정 브라운 신부의 이름으로 <브라운 신부의 지혜>와 <브라운 신부의 동심>으로 엮어졌다. 성직자가 탐정으로의 눈을 가지고 있고 잔인함을 파헤친다는 것이 낯설기도 하지만 같은 탐정인 캐드펠 수사를 보면서 브라운 신부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오히려 성직에 있기 때문에 공정할 수 있고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브라운 신부는 홈즈 타입이고 캐드펠 수사는 하드보일드적 탐정의 느낌을 주지만 모두 이색적인 탐정임에는 틀림없다.

삽화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브라운 신부는 약간 멍청해 보이면서도 심술궂게 보인다. 그것은 그가 성직자로서의 모습과 속세인보다 범죄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됨으로서 오는 만족감의 표시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시대를 초월하고 직업을 초월한 탐정들의 활약이 브라운 신부하는 전대미문의 탐정으로 인해 더 빛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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