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클럽
아카가와 지로 / 서울문화사 / 1997년 7월
평점 :
절판



아카가와 지로의 얼룩 홈즈 시리즈다. 첫 작품은 <고양이의 추리>다. 출판사에서 나온 순서도 이 작품이 가장 먼저다. 그래서 그 다음 작품인 이 작품이 두 번째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읽으면서 좀 첫 작품과 동떨어진 느낌을 가졌는데 다른 작품을 살펴보니 혹시나가 역시나였다. 두 번째 작품은 <문화센터 살인사건>이었고 이 작품은 출판된 작품 중 다섯 번째 작품쯤 되었다. 왜 그렇게 출판을 했는지 출판사에게 묻고 싶다.

유령 클럽이라는 단체가 있다. 그 단체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다른 사람 행세를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러기 위해 그들은 신원을 확인할 수 없는 사람이 사고를 당하면 그 죽은 이의 신분을 샀다. 그런데 그들의 그런 비인간적인 행위가 독일에서 심판받게 되었다. 그 자리에 독일로 휴가를 온 홈즈와 가타야마 일행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카가와 지로의 작품은 단순하면서 재미가 있다. 살인 사건이 많이 발생하지만 지저분한 느낌을 주지 않고 단지 씁쓸한 여운만을 준다. 만화 <김전일>을 읽으면서 느꼈던 비애를 느낄 수 있다. 그래서 이 작품이 인기 있는 건지 모르겠다. 아가사 크리스티나 엘러리 퀸처럼 대단한 작품으로 인식되지 않지만 그래도 좋은 시리즈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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