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랜
로렌스 샌더스 지음, 이기원 옮김 / 서지원 / 1993년 9월
평점 :
절판


로렌스 샌더스의 탐정 맥널리 시리즈 중 한 작품이다. 플로리다의 부자들은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면 경찰을 찾지 않고 탐정에게 맡겨 은밀하게 처리하기를 좋아한다. 소문이 나면 안 되는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맥널리가 자신의 변호사 아버지의 밑에서 탐정으로 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고객들이 그의 아버지가 변호사로 있는 부자들이니까. 한 고객이 맥널리에게 의뢰를 한다. 집안에 도둑을 잡아 달라는. 그 도둑은 집안 사람 중 한 명이다. 아내나 아들, 며느리, 딸 중에서... 바늘 도둑은 소 도둑이 되는 법이고 범죄는 더 큰 범죄로 발전하는 법이다. 도둑에서 살인으로... 맥널리가 사건을 파악했을 때 그것은 아주 추한 얼굴을 드러낸다. 한 집안의 탐욕이 살인까지 낳은 것이니까...

부자들이 돈도 많은데 모든 것이 문제없고 행복하다면 대부분의 가난한 사람들은 살아갈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너무도 불공평한 일이니까. 그래서 많은 로맨스 소설에서 부자들의 사랑과 행복을 이야기하는데 반해 추리 소설에서는 부자들의 비뚤어진 사랑과 불행을 이야기 하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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