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렉트라 콤플렉스
에드 맥베인 지음 / 수목출판사 / 1994년 11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에드 맥베인의 매슈 호우프 변호사 시리즈다. 원제는 <SNOW WHITE & ROSE RED>이다.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탐정으로 로렌스 샌더스의 맥널리를 들 수 있다. 그런데 매슈 호우프는 이 작품으로 맥널리를 능가하게 되었다. 정신병원에 있는 사라가 정상이라고 믿고 매슈는 그녀가 정상 판정을 받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 동안 경찰은 호수에서 발견된 여자 시체의 신원을 확인하려 애쓴다. 사라는 엘렉트라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녀의 아버지가 바람 피우자 격분했고 자살하려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는 바람을 피우지 않았다고 말한다. 과연 그녀의 말대로 그녀의 엄마가 빈약한 재산을 눈독 드려 그녀를 정신병자로 몰아 가둔 것일까, 아니면 그녀는 진짜 정신병자인데 매슈가 속고 있는 것일까...

미넷 월터스의 <여류 조각가>라는 작품이 있다. 그 작품에는 뚱뚱한 범죄자 올리버가 등장한다. 그녀는 뚱뚱하기 때문에 사람들의 동정을 받지 못했고 자식의 식성을 주체못해서 감옥에 들어갔다. 그 작품을 읽으면서 그 작품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올리버가 날씬한 미녀였다면 그녀가 과연 그렇게 쉽게 유죄 판결을 받았을까 생각했다. 이 작품은 그 작품과 반대적이다. 변호사 매슈는 정신병원에 있는 금치산자 판정을 받은 사라의 호소를 듣고 그녀가 다시 정상 판정을 받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런데 그가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녀가 미인이라는 데 있다. 아마 그녀가 미인이 아니었다면 그녀의 호소에 그렇게 집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작가의 87분서 시리즈보다는 좀 재미가 덜한 것 같다. 이 시리즈에서는 너무 작가가 인간의 비 이상적인 성적 충동에 집착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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