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집행 6일전 - 추리여행 20
조난단 라티머 / 계림닷컴 / 1995년 1월
평점 :
품절


원제목이 <Headed for a Hearse : 영구차를 향해>인 이 작품은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다. 아내를 죽이고 사형이 확정된 사람이 사형 6일전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면 변호사를 고용해서 자신의 무죄를 입증한다는 내용이다. 이 작품에는 윌리엄 크레인이라는 탐정이 모든 사건을 해결한다. 많은 곳에서 범인에 대한 암시가 있어 쉽게 범인을 추측할 수 있었고 밀실 트릭도 가볍게 풀 수 있었지만 6일이라는 시간적 긴박감이 그런 허물을 덮어 줄 만했다. 역자가 후기에 조나단 래티머가 동시대의 작가인 윌리엄 아이리시와 비교되기도 했다는데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작품을 읽으면서 윌리엄 아이리시의 <새벽의 추적>을 연상했다. 물론 작품 성격상 비교할 수는 없지만 시간의 한계성이 주는 긴박감은 똑같은 작품이라고 생각되었다. 단점이라면 이 작품이 어린이용으로 번역되어 작품의 하드보일드적인 매력을 반감시킨 점이다. 제대로 번역된 작품을 읽어보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더 뛰어난 작품을 읽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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