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로맨스 -상
로렌스 센더스 / 장원 / 1992년 3월
평점 :
절판


 

 

 

 

한길사에서 출판된 <연인들>과 같은 작품이다. 즉 이 작품도 로렌스샌더스의 <제 1의 대죄 : The First Deadly Sin>을 번역 출판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가끔 같은 작품을 다른 이름으로 출판해 같은 책을 두 번 사게 만들기 때문에 독자들이 혼동하지 말라고 쓰는 것이다. 번역 면에서 보면 3권 짜리 <연인들>보다 이 작품이 더 낫다. 내가 제일 싫 어하는 책이 일본어로 번역된 책을 다시 한국어로 번역 출판한 것인데 <연인들>은 그런 생각을 갖기에 충분한 단어들이 보인다. 그리고 연도도 이 작품이 더 나중에 나온 것이니 아무래도 번역이 더 낫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그렇다고 그 훌륭한 작품을 읽는데는 어느 책을 봐도 명성에 흠이 가지는 않는다. 그리고 제목도 <연인들>보다는 이 제목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다. 범인의 비뚤어진 변태적 연애 행각이 여실히 드러나는 작품인 만큼 <연인들>이라는 제목은 좀 어불성설인 감을 준다. 마지막으로 2권 짜리 책이 3권 짜리 보다는 덜 위압감을 준다고 생각한다. 독자가 손을 대는데 권수가 늘어나면 더 망설이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책을 읽어도 좋은 작품이니까 부디 꼭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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