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계명 1 - P
로렌스 샌더스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4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은 다른 계명 시리즈인 제7계명이나 제8계명과는 다른 작품 경향을 보여 나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우선 다른 작품들에서 모두 여성 탐정이 등장한 반면 남자 탐정, 정확하게는 조사원 샘 토드가 등장한다.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아니라 연구 기금을 지급하는 재단에서 그 기금을 신청한 과학자의 신변 조사를 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것이다.

제6계명... 살인하지 말라... 하지만 추리적 살인 사건은 일어나지 않는다. 마지막에 살인 사건이 발생하긴 하지만 범인은 조사할 필요도 없는 결말이었다. 이 작품에서 문제 삼는 것은 한 과학자가 은밀한 연구를 하는데 그 연구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그리고 작은 마을이라고는 하지만 왜 마을 사람들은 그 과학자가 기금을 얻는데 신경을 쓰고 또 실종된 노인과 무언가 알고 있는 노인의 친구가 알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다루고 있다. 약간 지루한 작품이다. 그러면서 주제는 거창하다. 암 세포로 인간의 불로 불사의 명약을 만들어 낸다니... 하지만 과연 인간이 불로 불사한다면 그 존재를 인간이라 부를 수 있을 지... 인간은 그렇게 지루하게 오래 살고 싶은 것인지...

계명 시리즈 중에서 가장 먼저 발표된 작품이지만 가장 재미없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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