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받은 산장
패트리셔 매거 / 교학사 / 1994년 8월
평점 :
절판


기존의 탐정이 범인을 찾는 방법에서 탈피해 반대로 범인이 드러나지 않는 탐정을 찾는 아주 흥미로운 작품이다.

병든 남편을 죽이고 돈과 자유를 얻은 젊은 아내는 그러나 남편이 생전에 그런 일을 예측하고 탐정을 부른 사실을 뒤늦게 안다. 그래서 아내는 탐정을 찾기에 필사적이고 그러다 탐정으로 생각한 사람을 죽이는 오류를 범하고 만다.

이 작품은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를 연상시키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범인의 관점에서 범인의 심리에 중점을 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읽으면서 사람이 공포 속에서 얼마나 비논리적으로 행동하는지를 알게 한다. 탐정이 있다는 사실 때문에 당황하지만 않았더라도 그녀는 법으로도 잡히지 않았을 텐데. 역시 죄지은 자의 적은 탐정이 아니라 자신의 양심인 것이다.

지은이 패트리샤 매거는 이밖에도 피해자, 범인, 목격자를 찾는 독특한 작품을 발표했다. 이 작품의 원제목은 < Catch Me If You Can>으로 직역하면 <잡을 테면 잡아 봐라>고 다른 출판사에서 <탐정을 찾아라>로 번역 출판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제목이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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