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계명
로렌스 샌더스 / 윤문 / 1992년 6월
평점 :
품절


제 7 계명... 간음하지 마라... 이 작품에서는 보험 사정인 도라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 8 계명의 덩크만큼 매력적인 여자다. 티파니 만큼은 아니더라도 꽤 유명한 보석 상점의 은퇴한 늙은 사장 스타레트이 산책길에 피살되고 도라는 그의 보험금 지불을 조사하기 위해 맨하튼에 온다. 그녀는 멋진 형사 존을 만난다. 스타레트 가에는 모드 이상한 사람들만 있다. 미망인이 된 올리비아는 사이비 종교 사기꾼에게 빠진 멍청한 여자고, 그의 아들인 현 사장은 냄새나는 거래를 하고 정부를 두고 있다. 그의 아내는 아들이 죽은 뒤로는 남편은 상대도 안 하고 오로지 자선 파티에만 열을 올리고 딸은 노처녀로 오빠의 정부의 오빠와 결혼을 꿈꾸는 마약중독자다. 이런 관계에서 연속적으로 살인이 일어난다는 것은 필연적인 일이다.

이 작품은 엘러리 퀸의 <중간 지대>를 연상시키지만 그보다 더 지독하다. 마치 그 작품과 이 작품이 쓰인 시대의 차이만큼 세상은 더 부패한 것 같다. 부부가 공모해서 한 가정, 아니 한 회사를 파괴하려 들고 그들의 장난에 그들은 놀아나기만 한다. 그리고 그 부부는 그것을 위해 간음하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작품에서 범죄자들의 문제는 그것이 죄라는 인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그들 자신이 법이라고 생각하는 자들인 것이다.
작품 자체는 <제 8 계명 : 은빛 동전>보다 못한 느낌을 준다. 그래도 도라라는 괜찮은 아줌마 탐정을 만난 것에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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