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 Q MYSTERY 39
로버트 B.파커 지음, 최운권 옮김 / 해문출판사 / 199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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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쉴 해미트와 레이몬드 챈들러의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을 잇는 로버트 B. 파커가 창조한 탐정 스펜서는 좀 특이한 탐정이다. 그는 아주 도덕적이고 정의감이 넘치는 탐정이다. 그것 때문에 거친 일을 한다. 그는 중세 기사도 정신을 따르는 남자다. 아마도 작가는 스펜서를 통해 70년대 한창 기승을 부리던 페미니스트들을 비꼬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일탈을 꿈꾸던 주부가 광신적 페미니스트들에게 휘말려 강도, 살인에 가담하게 되고 그 남편은 고리대금업자에게 협박을 당하는 신세가 된다. 단순히 가출한 아내를 찾기 위해 고용된 스펜서는 이들 부부 문제에 끼어 들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기존의 추리 소설과 비교하면 맥빠지는 작품이다. 하지만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고 스스로 해결점을 생각하게 하는 점에서 보면 확실히 지적인 추리 소설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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