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난 돈을 위해 산다 현대세계추리소설선집 5
자넷 에바노비치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2월
평점 :
절판


자넷 에바노비치의 스테파니 플럼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보석금을 떼먹고 도망친 범인을 잡는 일을 하게 된 스테파니 플럼이 자신의 평생 원수인 조 모렐리를 잡으려고 노력하다가 뜻밖에 그의 무죄를 밝히고 범인도 잡게 된다는 이야기다.

로맨스 작가 출신이라 근사한 로맨스가 곁들여져 있을 줄 알았는데 약간만 비치고 만다. 그리고 많은 부분 스테파니가 처음으로 겪게 되는 도주 범인 검거 요원으로의 일들을 쓰고 있다. 아주 사실적이고 흥미로운 작품이었다. 마약과 관련된 많은 작품들이 있지만 대부분 읽는 이를 부담스럽게 하게나 불쾌하게 만드는데 이 작품은 아주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그것은 주인공 스테파니와 모렐리의 정직한 성격 탓일 것이다. 아무런 가식 없이 돈을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고 나선 스테파니와 자신을 잡으려는 스테파니를 당당히 이용하는 모렐리에게서 현대인의 인간미를 느껴서인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스테파니 플럼이 수 그라프튼의 킨지 밀흔과 같은 여성 탐정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출판사에서 이 시리즈를 계속 출판해 주길 바랄 뿐이다.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