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의 여인들
장 에슈노즈 지음, 이재룡 옮김 / 현대문학 / 1999년 5월
평점 :
품절


이야기는 폴 살바도르가 금발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시작된다. 그는 잊혀진 금발의 스타 글로리아 스텔라를 찾는다. 탐정에게 의뢰를 한다. 탐정은 지금은 글루아르로 살고 있는 보잘것없는 여자에게 벼랑에서 떠밀려 살해당한다. 글루아르는 자신이 잊혀진 존재로 영원히 있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결국 발각됐다는 것을 알고 도망을 간다. 탐정은 끝까지 그녀를 추적한다. 결국 그녀는 잡히고 살바도르의 프로에 출연하게 된다.

이 작품은 살바도르와 글루아르, 그리고 탐정을 끊임없이 교차시켜 이야기를 반복한다. 같은 시간에 살바도르는 뭘 하고 글루아르는 뭘 하고 탐정은 뭘 하고 하는 식으로. 평론가에 의하면 이탈리아의 에코와 독일의 쥐스킨트에게 위협을 느낀 프랑스에서 그들에 대항하는 작가로 내세운 작가가 바로 에슈노즈라고 한다. 하지만 에코나 쥐스킨트와 같이 대중성을 갖춘 작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저 프랑스만이 가진 독특한 색채를 변함없이 드러낸 프랑스 작가의 한 사람으로만 느껴진다. 언제나 말하듯이 한편의 프랑스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 역시 난 프랑스 영화를 보듯 작품을 읽었을 뿐이다. 그거면 족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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