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테니스 스타
까뜨린느 아를레 지음 / 추리문학사 / 1992년 10월
평점 :
절판


납치와 협박이라는 무시무시한 사건이 있었지만 모두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물론 범인 검거에 실패한 경찰만 빼고... 자신의 집안에서 감쪽같이 납치된 테니스 선수, 그의 몸값을 지불하려고 하다 경기장에서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납치된 또 다른 테니스 선수... 불가능해 보이는 사건이 간단하게 끝나고 몸값을 받은 유괴범들은 선수를 각각 풀어 준다.

경찰은 마지막에 가서야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되지만 그것은 일당의 대부분이 도망가고 딱 한 명만을 잡았을 때였다. 그 범인은 영웅처럼 행세하고 경찰은 허탈할 뿐이다. 그 사건에 끼워지려던 살인 사건도 우습게 끝나고 마치 경찰의 무지를 조롱하듯 가장 뒤에 숨어 있던 진짜 악당들은 다시 또 다른 사건을 준비한다.

까뜨린 아를레의 <지푸라기 여자>보다는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완전범죄를 다루었다는 점에서는 비슷한 분위기를 풍긴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절대적인 악한도 없고 억울하게 이용당한 사람도 없이 모양새 좋게 끝난다. 몸값을 요구하고 뜯어내는 방식이 독특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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