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미스테리 걸작선
이규준 엮음 / 명지사 / 199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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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하게 접할 수 없는 스터리 작품집이다. 두 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크리스토프 고트발트의 <종신 피자>와 한스외르크 마틴의 <달콤한 죽음>이다. 이 중 정통 탐정물의 기본을 보이는 한스외르크 마틴의 <달콤한 죽음>은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어 시체의 신원과 살인범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다. 알리바이를 알기 위해 시체가 발견된 회사의 직원을 조사하던 중 형사는 여자의 신원과 그 회사 직원과 사귀던 사이라는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그 직원은 형사의 출현에 도망을 가고 그의 유죄를 확신하는 가운데 엉뚱하게도 치통이 사건을 해결한다.

리처드 데밍의 단편 <뻐꾸기 시계>를 연상시킨 작품이었다. 그 작품이 해결된 장소도 치과였다. 하지만 제목이 왜 <달콤한 죽음>인지는 의문이다. 치정에 의한 사건이기는 하지만 별로 달콤할 이유는 없는데, 혹 목격자를 해치운 초콜릿을 입힌 빵 때문인 것은 아닐지. 어쨌든 드물게 본 독일 작품이라 재미있었다. 물론 <종신 피자>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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