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딕 프란시스 / 미래향문화 / 1992년 7월
평점 :
절판


트레메인이라는 경마 조전기를 추위와 배고픔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쓰게 된 존은 그의 집에서 그의 자식과 며느리, 경마 기수와 이웃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에게 한번의 살인 사건과 한번의 실종 사건이 있었음을 알게 된다. 존은 소설을 한 권 썼지만 그전에는 밀림, 황야, 사막, 빙원 등 여러 곳에서 생존할 수 있는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누구보다도 생존을 위한 방식을 잘 알고 있어서 얼음 구덩이에 빠진 차에서 여러 사람들을 구하기도 하고 누군가 일부러 한 남자를 덫으로 유인해 죽이려 할 때 그를 구하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자신이 화살에 맞아 숲 속에 있을 때도 그를 살린 것은 그 자신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에 살인자를 자살에 내모는 것도 그의 생존 방식을 적은 책이었다.

아내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는 노골적인 여자의 유혹을 뿌리칠 정도로 정신력이 강하지는 않다. 그 결과 여자가 임신을 하고 남자는 압박감에 여자를 살해한다. 어쩌면 그것은 그의 일생의 단 한번의 실수였는지 모른다. 우리는 한번의 실수가 우리에게 덫이 되어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뜨릴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것은 또 다른 생존에 관한 이야기다. 그런 경우 우리는 그 실수를 인정하고 결과에 책임을 질 것인지, 아니면 실수를 회피하고 모면해서 더 큰 실수를 저지를 것인지 경정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인생에서 실수는 언제나 있는 것이고 실수에 대한 마음가짐과 행동이 생존의 방식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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