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미스터리
엘러리 퀸 엮음, 김석희 옮김 / 청년사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엘러리 퀸이 마지막으로 엮어 낸 단편집이다. <미니 범죄 소설>로 엮어진 16편과 <미니 미스터리>의 3편, <미니 클래식>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한 작가의 고전을 엮은 8편, <미니 셜록 홈즈>라는 이름으로 홈즈를 등장시키거나 코난 도일의 작품을 패러디한 작품 3편, <미니 탐정 소설>의 19편, 그리고 최초와 최후의 미니 미스터리 각 1편씩, 세계 베스트 초 단편 추리소설 걸작선 51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미니 클래식>과 <미니 탐정 소설>이다. <미니 클래식>에는 세르반테스, 안톤 체홉, 찰스 디킨스, 모파상, 마크 트웨인, 볼테르의 작품이 실려 있다. 또 <미니 탐정 소설>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에릭 앰블러, 엘러리 퀸, 크레이그 라이스, 안소니 바우처의 작품과 오 헨리의 명작 <20년 후>가 실려 있다.

오 헨리의 <20년 후>는 언제나 손꼽히는 명작으로 패러디도 되고 각색도 꾸준히 되고 있는 작품이다. 20년 후 만난 두 친구가 한 명은 경찰이 되고 한 명은 범죄자가 되어 경찰이 된 친구가 범죄자가 된 친구를 잡는다는 이야기다. 요즘 장안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영화 <친구>가 있다. 내용은 다르지만 일맥상통하는 가슴에 와 닿는 작품이다.
엘러리 퀸이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볼 가치는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독자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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