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아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티브는 살인범으로 잡힌 톰슨의 사형을 주장한다. 칼럼니스트 샤론은 사형 폐지를 주장한다. 그들은 그런 토론 석상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샤론이 아들 니일을 봐주기로 한 날 그들은 납치를 당한다. 유괴범은 몸값을 요구한다. 그는 샤론과 니일을 그랜드 센트럴 역 지하에 가둬 두고 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 FBI는 처음에 샤론이 톰슨의 사형을 저지하기 위한 자작극이라고 생각하지만 범인이 준 샤론과 니일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 안에서 2년 전 죽은 스티브의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 오자 마침내 그가 진범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는 한 동네 자동차 수리공이었다. 라디오로 길에서 사고 난 자동차 소식을 듣고 혼자 있는 여자만을 골라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이었다.이 작품은 사형 제도의 부당성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지를 말하고 있다. 무심코 맥주를 마시다가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얌전한 범인이 듣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리고 용의주도한 범인은 빠져나가고 순진한 누군가가 덫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마치 심판자라도 되는 양 살인자를 단죄하면서 모르는 사이 우리의 손에도 피를 묻히고 있는 것이다. 메어리 H. 클라크의 작품은 단편을 빼면 처음 읽는다. 쉽게 읽힌다는 장점 말고는 평범한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