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보고 있다
메리 히긴스 클라크 지음 / 박우사 / 1992년 7월
평점 :
절판



2년 전 아내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스티브는 살인범으로 잡힌 톰슨의 사형을 주장한다. 칼럼니스트 샤론은 사형 폐지를 주장한다. 그들은 그런 토론 석상에서 만나 사랑하게 된다. 그런데 샤론이 아들 니일을 봐주기로 한 날 그들은 납치를 당한다. 유괴범은 몸값을 요구한다. 그는 샤론과 니일을 그랜드 센트럴 역 지하에 가둬 두고 돈이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

FBI는 처음에 샤론이 톰슨의 사형을 저지하기 위한 자작극이라고 생각하지만 범인이 준 샤론과 니일의 목소리가 담긴 녹음 테이프 안에서 2년 전 죽은 스티브의 아내의 목소리가 들려 오자 마침내 그가 진범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는 한 동네 자동차 수리공이었다. 라디오로 길에서 사고 난 자동차 소식을 듣고 혼자 있는 여자만을 골라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이었다.

이 작품은 사형 제도의 부당성과 우리가 얼마나 불안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지를 말하고 있다. 무심코 맥주를 마시다가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한다. 그 이야기를 얌전한 범인이 듣고 있다가 범행을 저지르는 것이다. 그리고 용의주도한 범인은 빠져나가고 순진한 누군가가 덫에 걸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마치 심판자라도 되는 양 살인자를 단죄하면서 모르는 사이 우리의 손에도 피를 묻히고 있는 것이다. 메어리 H. 클라크의 작품은 단편을 빼면 처음 읽는다. 쉽게 읽힌다는 장점 말고는 평범한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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