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인의 아들
패트리샤 콘웰 지음 / 시공사 / 1996년 2월
평점 :
절판


템플 굴트라는 살인마의 최후가 담긴 작품이다. 템플 굴트는 패트리샤 콘웰의 작품 <흔적>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는 교도소에 살인죄로 들어가 있다가 교도 소장과 짜고 교도소를 나와 살인 행각을 벌인다. 그는 언제나 살인을 하고 시체를 앉혀 놓는 경향이 있다. <배반의 얼굴>에서는 다른 지역의 살인 사건을 굴트가 저지른 것으로 오인하지만 스카페타에게 굴트는 이제 잡지 않으면 자신이 위험한 존재가 된다.

굴트는 뉴욕에서 한 여자를 발가벗겨 살해한 후 차가운 얼음 바닥에 앉혀 놓고 사라진다. 그 뒤 경관을 살해하고, 그와 마약 거래를 하던 보안관을 살해해서 버젓이 공시소에 갖다 놓는다. 그것은 쥐를 잡는 고양이의 몸짓이라고 정신과 의사는 말한다. 스카페타에게 시체를 선물하는 것이다. 고양이가 죽은 쥐를 주인에게 선물하듯이. 그는 이제 FBI의 컴퓨터도 마음대로 조작한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프로그램 이름이 카인이다. 또 굴트가 살해한 여자는 굴트의 쌍둥이 여동생으로 밝혀진다. 여전히 스카페타는 범인을 죽은 채로 잡아 그에게 어떤 내막이나 살해 동기는 듣지 못한다.

스카페타는 모든 작품에서 피해자의 시신에서는 증거를 수집하지만 가해자의 죽음으로 어떤 이유도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이 내가 스카페타 시리즈를 읽으면서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다. 원인이나 명확한 동기가 나오지 않는 연쇄 살인이 작품의 초점이 되어 너무 잔인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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