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마장의 비밀
딕 프랜시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4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에는 살인 사건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한 가문에서 일어나는 음모와 협박, 숨겨진 비밀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리 모리슨은 어머니가 한때 스트래튼 가문의 작은 아들과 결혼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스트래튼 경마장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그에게 스트래튼 경마장을 살려 달라는 사람들이 찾아온다. 리는 호기심에서 주주총회에 참석을 하고 그곳에서 그에게 적의를 보이는 스트래튼 가문 사람들을 만난다. 마조리 빈셤은 남아있는 유일한 이사로 스트래튼 가문의 가장 큰 어른이다. 콘래드와 케이드는 쌍둥이지만 콘래드가 형으로 모든 작위와 유산을 물려받았다. 케이드는 리의 어머니와 결혼한 적이 있는 사람으로 리의 이복 누나인 한나의 아버지다. 그는 성격이 포악해서 스트래튼 가문 사람 중 가장 나쁜 사람이다. 그는 경마장을 팔려고 애를 쓴다. 아이반은 그의 아들 포시스가 저지른 일 때문에 가문에서 무시를 당하고 콘래드의 딸인 레베카는 경마장을 새로 신축하기 위해 애를 쓴다.

모두 저마다의 잇속으로 서로를 협박하고 굴복시키는 가족... 그 한가운데 리는 어떤 의무감으로 들어가게 된다. 리와 아이들이 경마장 스탠드를 구경하고 있을 때 스탠드가 폭발하여 리는 부상을 당하고 그는 폭파범을 찾아 나선다.

영국이라는 나라 사람들은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다. 아니 서양 사람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아내와 남편이 각자 정부를 두어도 이혼하기 싫으면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이다. 솔직하다고 해야 할지 뻔뻔하다고 해야 할지 이해하기 힘든다. 어쩌면 그것은 서양 문화의 한 단면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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