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전사의 복수
마팅H.그린버그 / 리더스다이제스트 / 1995년 6월
평점 :
품절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세상에 열 작품 중에 아홉 개의 작품이 다른 책과 중복이 된다. 도솔에서 나온 <세계 미스테리 걸작선>과 말이다. 그러면서도 교묘하게 제목을 다르게 번역을 해서 마치 다른 작품인냥 착각하게 만들었다.

프레드릭 포사이즈의 <힌두 전사의 복수>는 원제가 <아일랜드에는 뱀이 없다>다. 또 토넬 울리치의 <죽음의 무도>는 <춤추는 탐정>과 같고 스티븐 킹의 <악몽 속의 금연>은 <금연주식회사>와 같고, 스탠리 엘린의 <어느 세일즈맨의 하루>는 <직장인>과 같다. 물론 번역 작품이니 제목을 다르게 붙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참는 것은 로버트 블록의 <포의 영혼과 육신을 훔친 사내> 때문이다. 이 한 작품으로 참는다. 왜냐하면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다. 포의 작품 수집광이 결국에는 포의 시신까지 수집하고 그를 살려 놓는다는 다분히 프랑케슈타인 같은 내용이 포의 작품에서 느낄 수 있는 공포감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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