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상 수상작품집 1
정태원 엮음 / 명지사 / 1993년 1월
평점 :
품절


1947년 수상작부터 1960년까지 보석 같은 13편의 에드가상 수상 단편들이 실려 있다. 엘러리 퀸의 <미친 티 파티>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는 작품이다. 로알드 달의 <맛있는 흉기>도 너무나 유명한 작품으로 일본의 작가가 그 트릭을 교묘하게 이용하기도 했다. 물론 이 작품에서는 흉기가 얼린 양의 다리고 일본 작품에서는 얼린 떡인 것은 다르지만. 이 중에는 윌리엄 아이리쉬의 <만찬 후의 이야기>, 단편 소설의 대가 스탠리 엘린의 <파티의 밤>, <브레싱톤 계획>도 있는데 <브레싱톤 계획>은 그 명성에 비해 좀 평범한 느낌을 준다. 내용은 현대판 고려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파티의 밤>은 끝없는 이야기다. 끔찍한 파티의 밤이 영원히 반복되는 끔찍한 내용으로 인간의 능력으로는 벗어날 수 없는 섬뜩한 체험을 하게 한다. 필립 맥도날드의 <무서운 사랑>은 구원이 덫이 될 수도 있다는 무서운 진리를 깨닫게 하는 작품이다. 한 작품 한 작품 모두 더없이 훌륭한 작품들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