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소포타미아의 죽음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유명우 옮김 / 해문출판사 / 198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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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소포타미아로 유적 답사를 간 일행. 그리고 대 낮에 일어나는 살인. 모든 사람은 알리바이가 있는 동시에 알리바이가 없다. 그리고 또 다시 일어나는 살인. 유적을 파헤쳐 저주를 받은 것일까. 동양의 신비와 함께 느껴지는 짜릿한 미스터리. 아가사 크리스티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별한 유희가 아닐 수 없다. 살인과 유희라니 내가 꼭 이상한 사람처럼 생각되지만 추리 소설에서 이만한 유희도 드물기에 하는 말이다.

잔인하고 무정한 사람. 살인을 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자신을 마음 깊이 사랑해서 암암리에 자신을 돕는 자까지 잔인하게 제거를 하다니. 그것도 아주 잔인한 방법인 마실 물을 염산으로 바꿔 목이 타 들어가는 고통 속에 몸부림치다가 죽게 한다. 정말 사람이 아니다. 궁지에 몰리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차원을 넘어서 악마적으로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모든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에서의 범인이 나쁜 사람이었지만 특히 이 작품의 범인 가장 나쁜 범인에 꼽히는 인물이다. 배신과 또 다른 배신, 살인과 또 다른 살인이 우리를 이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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