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명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21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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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어머니를 살인한 죄로 감옥에 가고 이어 죽는다. 어느 날 낯선 이가 집을 방문하여 그 아들의 알리바이를 증명한다. 아들은 억울한 누명을 쓰고 죽은 것이다. 그리고 범인은 버젓이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누가 범인인가. 우리들 가운데 누가? 마치 잔잔한 호수에 바위를 던진 꼴이 되어 버려 모두 범인 찾기에 나선다. 그리고 안전하게 숨어 있던 범인은 다시 살인을 시작한다.

이 작품은 많은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진실은 언제 어디서고 드러난다는 진리를 입증하고 있다. 설령 그것이 다시 건드리기에는 너무나 아프고 잔인한 일이 될지라도 말이다. 우리는 가끔 죄를 지은 자를 감싸서 마치 죄지은 적이 없었던 것처럼 행동하기도 한다. 누군가 그 죄를 대신해서 벌을 받더라도 그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다시 들춰내서 또 상처받지 않을까 두려워한다. 그것은 또 다른 죄를 낳는다. 선한 자를 악하게 만들고 악한 자를 뉘우치지 않게 하니 그것이야말로 가장 나쁜 죄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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