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마플의 13 수수께끼 - 추리문학 18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 자유문학사 / 1993년 9월
평점 :
절판


미쓰 마플의 매력을 한층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다른 제목으로는 <화요일 클럽의 살인>이라고도 한다. 미쓰 마플이 화요일마다 사람들과 모여 한 사람씩 들려주는 풀기 어려운 13가지 사건을 풀어 가는 이야기다. 이야기하는 사람만이 범인을 알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이야기하는 사람조차 범인을 모르고 이야기하고 나서 미쓰 마플이 범인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다.

13편의 단편이지만 미쓰 마플에 대해서는 이 작품만큼 알 수 있는 작품은 없을 것이다. 특히 <푸른 제라늄>의 경우는 다른 단편집에도 종종 실리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보면 살인은 정말 사람이 마음만 먹는다면 별 방법을 다 동원해서 저지르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렇게 머리를 써서 살인을 저지르는데도 잡히는 것을 보면 허무한 느낌도 준다. 그리고 세인트 메리 미드 마을에서만 산 독신의 할머니, 미쓰 마플이 어떻게 그런 모든 사건을 풀어낼 수 있을지 신기하기만 하다. 역시 사람은 나이를 먹을수록 삶에 대한 지혜가 주어지는 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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