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손가락 애거서 크리스티 미스터리 Agatha Christie Mystery 1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이가형 옮김 / 해문출판사 / 199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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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프를 치는 손가락. 조용한 마을에 전해지는 악의 가득한 거짓말의 편지. 상처받는 사람들. 누가? 도대체 누가, 무엇 때문에 이런 일을 하는 것일까??? 이 작품도 많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처럼 추리와 로맨스를 함께 담은 작품이다.

작은 마을에 요양을 온 남매. 마을의 천방지축 말괄량이 소녀와의 만남. 그 만남은 소녀를 여인으로, 남자를 책임감 강한 남자로 만들어 주고 익명의 편지는 그들의 느낌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된다. 소녀의 엄마가 편지 때문에 자살을 하게 된다. 물론 그녀를 사랑한 엄마는 아니지만 소녀는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일어난 살인...

아내와 남편과 전남편의 딸과 두 아들과 아름다운 가정교사...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많이 읽은 사람이라면 이런 가족 구성에서 공식을 발견할 수 있다. 죽은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범인은 결정될 수 있다. 제리 버튼은 탐정의 역할과 더불어 독자를 속이는 역할일 뿐이다. 범인을 찾기 위해 애쓰기보다는 작품 전반의 잔잔한 로맨스에 눈길을 주고 보는 것이 이 작품의 참 묘미를 느낄 수 있는 포인트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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