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널리의 비밀
로렌스 샌더스 지음 / 고려원(고려원미디어) / 1992년 9월
평점 :
절판


소문 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말을 나는 믿는다. 그리고 베스트셀러 작품도 그런 종류라고 믿는다. 나라를 불문하고 말이다. 로렌스 샌더스라는 미국의 미스테리 베스트셀러 작가의 작품을 그런 신념에도 불구하고 읽은 이유는 <제1의 대죄>를 읽어보라는 친구의 권유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책은 시중에서 구할 수가 없었고 하는 수 없이 대리 만족 차원에서 다른 작품을 읽었다. 오, 맙소사... 결말이 너무 싱거워서 놀랐다. 이런 작가가 다 있다니... 그런데도 이 맥널리 시리즈가 많은 것은 그래도 잘 팔리기는 하는 모양이다.

추리다운 추리는 한번도 나오지 않는다. 탐정의 끈질긴 수집도 없다. 맥널리는 변호사 아버지를 둔 탐정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자라 다른 탐정에게서 볼 수 있는 생명력이 없다. 이런 맥빠지는 탐정은 처음 본다. 여자 탐정만도 못하다. 별로 권하고 싶은 작품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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