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의 사람이 만찬을 즐기고 있는 사이 그 만찬에 참가하고 있던 여배우의 남편이 살해당한다. 그런데 그 남편을 살해한 사람은 만찬에 참석하고 있던 여배우였다. 목격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그녀를 지목했다. 하지만 만찬에 참석한 사람들도 모두 그녀는 만찬에 참석하고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도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물론 여배우가 남편을 살해했다. 그리고 여배우가 만찬에 참석한 것도 사실이다. 명탐정 포아로는 이것을 가려내야 한다. 사실이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연극인가, 여배우의 트릭은 어떤 것인가, 어떻게 그녀는 두 곳 모두에 존재할 수 있었으며 완벽한 알리바이를 손에 넣을 수 있었을까... 당연히 그녀의 목적인 남편을 살해하는 것도 달성하고 말이다. 마치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착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다. 역시 아가사 크리스티는 대단한 작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