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시한의 추적
아카가와 지로오 지음 / 대학출판사 / 1996년 6월
평점 :
절판


일주일 시한의 추적이라... 시간은 일주일이다. 일주일 안에 인질을 찾아야 한다. 동생이 사람을 치어 죽이자 누나는 차마 동생이 감옥에 가는 것을 볼 수 없어 완전범죄를 조장하지만 그 죽은 사람에게서 나온 쪽지 한 장을 무시 못하고 인질이 된 누군가의 딸을 찾기 시작한다.

이렇듯 우리의 도덕심은 상대적이다. 내가 관련되었을 경우에는 모든 불법을 저질러서라도 빠져나가려고 몸부림치지만 내가 관련이 되지 않은 경우는 필요 이상으로 도덕적으로 매달린다. 그냥 처음부터 경찰에 신고했으면 좋았을 일에 끼어 들어 누군가의 인생에 종지부를 찍기도 한다. 그래서 인연이란 묘하고 무서운 것이다.

아카가와 지로의 <일주일 시한의 추적>은 가볍게 읽을만한 책이다. 하지만 인물과 지명을 한국적으로 바꿔서 미묘한 긴장감이 사라졌고 재미가 반감된 느낌이다. 이런 유치한 번역은 이제 그만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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