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없는 목격자 - 킨제이 밀혼 시리즈 3
수 그라프튼 지음, 정한솔 옮김 / 큰나무 / 1996년 5월
평점 :
절판


수 그라프튼의 알파벳 시리즈 세 번째 작품이다. 원제는〈C IS FOR CORPSE〉이다. 시체라는 뜻이다. 이 작품은 앞의 두 작품과는 달리 제목으로 파악이 잘 안 되었다. 피해자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뇌를 다친다. 그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살해당할 뻔했다고 느낀다.

막연한 그 느낌만으로 그는 킨시 밀혼을 고용한다. 그는 킨시에게 단편의 아무런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는 기억의 파편을 이야기하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한다. 킨시가 찾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살인자인가, 아니면 살인자가 왜 그를 살해하려고 했는지 하는 목적인가... 하지만 킨시는 여전히 조사만을 한다. 그의 주변, 아는 사람, 친구...

지나간 사건을 헤집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안도하는, 잠잠한 살인자의 본성을 일깨우는 일이 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알면서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인간의 호기심, 자만심, 젊은이의 사랑이다. 이 3대 요소 때문에 언제나 사건은 끊이지 않고 킨시 밀혼같은 탐정은 먹고사는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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