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보스 문도스는 쿠바에 실존하는 호텔로서 '새로운 것과 낡은 것, 두 개의 세계'를 뜻한다고 한다.
제목처럼 작가는 여성에게 새로운 것과 낡은 것에 대한 두 개의 세계를 보여주려고 일곱개의 단편을
쓴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기리노 나츠오의 작품을 보면 늘 그렇지만 여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여성임에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제목처럼 잔인한 이야기다.
어려서 유괴되어 유괴범과 살다가 풀려난 한 여성이 소설가로 성공해서 결혼하고 잘 살다가
어느날 잔학기라는 책을 남기고 사라진다.
치유될 수 없는 것도 있다.
어떤 날카로움에 베일까 궁금하다.
기리노 나츠오에게 베인 상처는 단단함을 주기 때문이다.


다시 나왔다.
이번에는 두권이다.
무엇보다 표지가 맘에 든다.
마사코는 잘 있는 지...
리얼월드 뒤에 이런 말을 어떤 사람이 썼다.
기리노 나츠오의 작품에는 언제나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고.
그것의 가장 대표작이 바로 이 작품이라 생각된다.
완벽한 여성의 사각구도는 기리노 나츠오가 지향하는 깨어지지 않는 여성상이 아닐까...
아님 사회상이거나...

잔혹, 그로테스크한 작품을 쓰는 작가라고...
음습하다니 끌린다.
사물과 낯선 자들의 방문이라...
기대된다.
이 책이 나를 찾을 방문이...

괴짜 검시관 구라이시가 주인공으로 여덟편의 단편을 선보이고 있다.
요코야마 히데오의 작품은 따듯하다.
추리소설로는 좀 그렇지만 드물게 그 따뜻함을 선사하려 하고 있는 작가다.
그래서 그의 작품들은 읽고 나면 인생을 생각하게 만든다.
요코야마 히데오는 어쩌면 내게 일본추리소설의 4번타자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