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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A

공자께서 공야장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사위삼을 만하다. 비록 그가 오랏줄에 묶여 감옥에 갇혀 있지만 그것은 그의 죄가 아니다"하시고, 자기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5-1B

공자께서 남용을 평하여 이르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버려지지 않을 것이고, 나라에 도가 없더라도 형벌은 면할 인물이다"하시고, 그 형의 딸을 그에게 시집보내셨다.

 

5-2

공자께서 자천을 평하여 말씀하시었다: "군자로다! 이 사람들이여. 노나라에 군자의 전통이 없었다면 이 사람이 어디에서 이러한 덕성을 취했겠는가?"

 

5-3

자공이 여쭈어 말하였다: "저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너는 그릇이다." 자공이 이어 "어떤 그릇입니까?"하고 되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귀한 호련 옥그릇이다."

 

5-4

누군가 말하였다: "옹은 인하기는 한데 말재주가 없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말재주를 도대체 어디에 쓰겠다는거냐? 약삭빠른 구변으로 남의 말을 막아, 자주 남에게 미움만 살 뿐이니,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으나 말재주를 도대체 어디에 쓰겠다는거냐?"

 

5-5

공자께서 칠조개에게 벼슬을 권하시었다. 칠조개가 그것에 대하여 말씀드렸다: "저는 벼슬하는 것에 관해서는 아직 자신이 없습니다." 공자께서 기뻐하시었다.

 

5-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의 도가 실현되지를 않는구나. 뗏목을 타고 바다에 둥둥 떠 있고 싶다. 이럴 때 나를 따르는 자는 오직 유(자로의 이름)이겠지? 자로가 이 말을 듣고 기뻐 어쩔 줄을 몰랐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는 용맹을 좋아하는 것은 분명 나를 뛰어넘는다. 그러나 그는 사리를 헤아리는 바가 부족하다."

 

5-7

맹부백이 여쭈었다: "자로는 인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자 맹무백은 다시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자로의 이름)는 천수레의 나라라도 그 군재정을 맡겨 다스리게 할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구(염유의 이름)는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구는 천 가호의 읍이나 백 수레의 대부 영지에서 지방장관을 할 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적(공서화의이름)은 어떻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적은 대례복을  성대하게 차려입고 조정에 서서, 외국사신들을 응대하여 말을 나누게 할 만하지만, 그가 인한지는 모르겠습니다."

5-8

공자께서 자공에게 일러 말씀하시었다: "너와 안회, 누가 더 나으냐?" 자공이 대답하였다: "제가 어찌 감히 안회를 넘나보겠습니까? 안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이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래, 너는 안회만 같지 못하다. 그래! 나와 너 두사람 모두 안회만 같지 못하다."

 

5-9

재여가 낮잠을 자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가 없고, 거름흙으로 쌓은 담은 흙손질할 수가 없다. 내 재여에 대하여 뭔 꾸짖을 일이 있겠는가?"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처음에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도 이 같은 습관을 고치게 되었노라."

 

5-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아직도 참으로 강(剛)한 자를 보지 못하였다." 어떤 사람이 대답하여 말하였다: "신장이 있지 않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신장은 항상 욕심이 앞서는 사람이니 어찌 그를 강하다 하리오?"

 

5-11

자공이 말하였다. "저는 남이 저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저 또한 남에게 무리한  것을 강요하는 것을 원치 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야! 그것은 네가 쉽게 미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

 

5-12

자공이 말하였다: "선생님의 문장은 얻어 들을 수 있으나, 선생님께서 인간의 본성과 천도를 말씀하시는 것은 얻어 들을 수가 없다."

 

5-13

자로는 좋은 가르침을 듣고 아직 미처 실행하지 못했으면, 행여 또 다른 가르침을 들을까 두려워하였다.

 

5-14

자공이 여쭈어 말씀드렸다: ""공문자(孔文子)를 어찌하여 문이라 시호하였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영민한 사람인데도 배우기를 좋아하였으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문이라 일컬은 것이다."

 

5-15

공자께서 자산을 평하시어 말씀하시었다: "군자의 도가 네가지 있으니, 자기의 몸가짐이 공손하며, 윗사람을  섬기어 공경스러우며, 백성을 기름이 은혜로우며, 백성을 부림이 의로운 것이다."

 

5-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안평중은 사람과 잘 사귀는구나! 오래 사귈수록 오히려 공경하니."

 

5-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장문중이 큰 거북딱지를 걸어두었고, 기둥머리 두공에는 산모양을 조각하고, 들보  위 동자기둥에는 수초모양을 그렸으니, 어찌 그를 지혜롭다 하겠는가?"

 

5-18

자장이 여쭈었다: "영윤 자문이 세 번 벼슬하여 영윤이 되었는데도, 그때마다 기뻐하는 기색도 없었고, 세 번 벼슬을 그만두면서도 그 때마다 서운해 하는 기색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맡아보던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새로 부임해온 영윤에게 상세히 알려주었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충성스럽다 할 만하다."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하고 다시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자장은 또 여쭈었다;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시해하자, 진문자는 말 10승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부를 다 버리고 떠났습니다. 다른 나라에 이르러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다시 한 나라에 이르러 또 말하기를, '이 나라 권력자들도 우리나라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떠나버렸습니다. 이만하면 어떠합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청백하다 할 만하다." "인하다고 할 만합니까?" 하고 다시 여쭈니,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모르겠다. 어찌 인하다고까지야 말할 수 있으리오?"

 

5-19

계문자는 세 번 곰곰이 생각한 뒤에야 행동하였다.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두 번이면 충분하다."

 

5-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을 때는 지혜롭고, 나라에 도가 없을 때는 어리석었다. 그 지혜로움을 따를 수 있으나, 그 어리석음은 따르기 어렵다."

 

5-21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시었을 때, 말씀하시었다. "돌아가자! 돌아가자! 오당의 어린 제자들이 박력있고 뜻이 커서, 찬란하게 문장을 이루었으나, 그것을 어떻게 다듬어야 할지를 모르는구나."

 

5-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백이와 숙제는 사람들이 저지른 지난 잘못을 기억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원망을 사는 일이 거의 없었다."

 

5-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누가 미생고를 정직하다 이르는가? 어떤 사람이 미생고에게 초를 좀 얻으려 하자, 없으면 없다 말할 것이지 얼른 옆집에서 빌어다가 주는구나!"

 

5-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번지르르한 말, 꾸민 얼굴빛, 지나친 공손, 이것들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기노라. 싫어하는 감정을 감추고 그 사람을 사귀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럽게 여겼는데, 나 또한 이를 부끄럽게 여기노라."

 

5-25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고 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각기 품고 있는 뜻을 한번 말해보진 않으련?" 자로고 말하였다: '원컨대, 수레와 말, 옷도리와 값비싼 가벼운 가죽외투를 친구와 함께 쓰다가, 다 헤지더라도 유감이 없고자 하옵니다." 안연이 말하였다: "원컨대, 잘함을 자랑치 아니하고, 공로를 드러내지 아니하고자 하옵니다." 자로가 말하였다: '이제는 선생님의 뜻을 듣고자 하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늙은이로부터는 편안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친구로부터 믿음직스럽게 여겨지며, 젊은이로부터는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그런 인간이 되고 싶다."

 

5-2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 절망스럽구나! 자신의 허물을 보고서 내심 스스로 자책하는 사람을 나는 보지 못하였다."

 

5-2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열 가호쯤 되는 조그만 마을에도 반드시 나와 같이 충직하고 신의있는 사람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만큼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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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마을에서 인하게 사는 것이 아름답다. 택하여 인(仁)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 할 수 있겠는가?"

4-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인하지 못한 자는 오랫동안 곤경에 처하지 못하며, 또 오랫동안 즐거움에도   처하지 못한다. 인자(仁者)는 인에서 편안할 줄 안다. 지자(知者)는 인에서 이로움을 취한다."

 

4-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오로지 인(仁)한 자래야 사람을 좋아할 수 있으며, 또 사람을 미워할 수 있는 것이다."

 

4-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진실로 인함에 뜻을 둔다면, 사람들이 싫어하는 행동은 하지 않게 될 것이다."

 

4-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귀는 사람들이 다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면 그것에  처하지 않는다. 빈천은 누구나 다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비록 정당한  방법으로 얻은 것이 아니라 할지라도, 부당한 방법으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는 않는다. 군자가 인함에서 떠나 있다면 어찌 명예로운 이름을 이룰 수 있겠는가? 군자는 한 끼니를 마칠 시간 동안에도 인을 어기는 법이 없다. 황급한 때에도 반드시 인과 더불어 하며, 실족할 때에도 반드시 인과 더불어 할 뿐이다."

 

4-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아직도 인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인을 좋아하는 자는 더 이상 보탤 것이 없다. 그런데 불인을 미워하는 자는 그 인을 행함에 있어, 불인한  것이 자기 몸에 물들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자들이다. 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쓸려고 노력하는 자가 있는가? 나는 그 인함에 쓸 힘이 부족한 인간을 본 적은 없다. 과연 그런 자가 있을까? 나는 단연코 그러한 자를 본 적이 없다."

 

4-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의 과실이란 각기 그 습벽을 따른다. 그 사람의 과실을 보면 곧 그 사람의  인함을 알 수 있다."

 

4-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

 

4-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서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럽게 여긴다면, 그와 더불어 말할 꺼리가 없다."

 

4-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세상 일에 관하여서는 가까이할 것도 없고 멀리 할 것도 없다. 오로지 의로움에 따를 뿐이다."

4-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큰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안온한 삶의 터를 생각한다. 군자는 두루 적용되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작은 혜택을 생각한다."

 

4-1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이익에 질질 끌려 행동하면, 원망만 많이 생겨날 뿐이다."

 

4-1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린다면, 도대체 무슨 어려움이 있겠는가?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잘 다스리지 않는다면 도대체 예를 어찌할 것인가?"

 

4-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지위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무엇을 가지고 설 것인가를 걱정하라. 사람들이 자기를 알지 못함을 걱정하지 말고, 참으로 알려질 수 있기를 구하라."

 

4-1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삼아! 나의 도는 하나로 모든 것을 꿰뚫고 있다." 증자는 대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공자께서 나가시자, 증자의 문인들이 물었다:"무슨 말씀입니까?" 증자가 말하였다: "선생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일 뿐이다."

 

4-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의(義)에서 깨닫고, 소인은 이(利)에서 깨닫는다." 

 

4-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아지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못한 이를 보면 안으로 자기를 되돌아본다."

4-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를 섬길 때는 은미하게 간해야 한다. 부모님의 뜻이 내 말을 따르지 않음을 보더라도 더욱 공경하여 어기지 않아야 한다. 그것이 괴로웁더라도 원망하지는 말아야 한다."

 

4-1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님께서 살아 계실 때에는 멀리 놀러가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놀러 갈 때에는 반드시 부모님께 갈 곳을 알려 드려야 한다."

 

4-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삼 년 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침이 없으면 효라 이를만 하다."

 

4-2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부모님의 나이는 알지 않으면 안된다. 한 편으로는 그로써 기쁜 마음이 들고, 한 편으로는 그로써 두려운 마음이 든다."

 

4-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사람들이 말을 함부로 내지 않은 것은, 몸소 실천함이 거기에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럽게 여겼기 때문이었다."

 

4-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약(約)으로써 잃는 자는 적다."

 

4-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말은 어눌하게 하고, 행동은 민첩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4-2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덕은 외롭지 아니하다. 반드시 이웃이 있게 마련이다."

 

4-26

자유가 말하였다: "임금을 섬김에 너무 자주 간하면 욕을 당하고, 붕우간에 너무 자주 충고하면 멀어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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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공자께서 계씨를 일러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었다. "여덟 줄로 뜰에서 춤추게 하니, 내 이것을 참을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참으리오!"

 

3-2

맹손, 숙손, 계손의 삼가사람들이 옹의 노래로써 제사를 마치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후들이 제사를 돕네. 그 가운데 천자의 모습이 그윽히 빛나노다'라는 저 가사의 노래를 어찌 삼가의  당(堂)에서 부를 수 있겠는가?" 

 

3-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다면 예인들 무엇하리오? 사람이면서 인하지 못하다면 악인들 무엇하리오?"

 

3-4

임방이 예의 근본을 여쭈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훌륭하도다, 그 질문이여! 예는 사치스럽기 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하고, 상(喪)은 형식적 질서를 따르기 보다는 차라리 슬퍼야 한다."

 

3-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오랑캐에게 군주가 있다 해도 그것은 중원의 여러 나라들이 군주가 없는 것만도 같지 못하다."

 

3-6

계씨가 태산에서 여제(旅祭)를 지내었다. 공자께서 염유에게 일러 말씀하시었다: "너는 그것을 막을 길이 없었느냐?" 염유가 이에 대답하여 말하였다: "막을 길이 없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 슬프도다! 일찍이 태산의 하느님이 임방만도 못하다는 말인가!"

 

3-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다투는 법이 없다. 그러나 굳이 다투는 것을 말하자면 활쏘기 정도일 것이다. 상대방에게 읍하고 사양하면서 당에 오르고, 또 당에서 내려와서는 벌주를 마신다. 이러한 다툼이야말로 군자스럽지 아니한가!"

 

3-8

자하가 여쭈어 말하였다: "'어여쁜 웃음 보조개 짓고, 아리따운 눈동자 흑백이 분명하니, 흰 것으로 광채를 내도다!'하니, 이것은 무엇을 일컬은 것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림 그리는 일은 흰 것을 뒤로한다." 자하가 말하였다: "예가 제일 뒤로 오는 것이겠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를 깨우치는 자, 상(자하의 이름)이로다! 비로소 너와 더불어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

3-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하나라의 예는 내가 말할 수는 있지만 그 후예인 기나라가 증험을 대주지 못하여, 은나라의 예 또한 내가 말할 수는 있지만 그 후예인 송나라가 증험을 대주지 못한다. 문헌자료와 구두자료가 모두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런 자료들이 충분하다면, 나는 하,은의 예를 증명해 낼 수 있을텐데."

 

3-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체제사에서, 강신주를 따르는 절차 이후로는, 나는 현행의 체제사를 보고 싶지 않다."

 

3-11

어떤 이가 체에 관한 해설을 듣고자 하였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나는 알지 못한다. 그 설을 알 수 있는 사람은 천하를 대함에 있어서, 그것을 여기에 놓고 보는 듯 하겠구나!" 그러면서 손바닥을 가리키셨다.

 

3-12

제사를 지낼 적에는 있는 것 같이 하라 함은, 하느님을 제사 지낼 적에는 것 하느님이 계시는 것 같이 하라는 뜻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직접 참여하여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사를 지내지 않은 것과도 같은 것이다."

 

3-13

왕손가가 공자에게 물어 말하였다: "아랫목 신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차라리 부뚜막 신에게 잘 보이라 하니, 이것은 무슨 말입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렇지 않다! 하늘에 죄를 얻으면 빌 곳이 없다."

 

3-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주나라는 하나라,은나라 이대(二代)를 거울삼았다. 찬란하도다, 그 문화여! 나는 주를 따르리로다."

3-15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 제사가 진행됨에 매사(每事)를 물으시었다. 혹자가 말하기를: "그 누가 저 추인(鄒人)의 자식을 일러 예를 안다고 하는가? 태묘에 들어가 매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이 말을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묻는 것이 곧 예니라."

 

3-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활쏘기는 과녁의 가죽을 뚫는 것을 장끼로 삼지 않고, 힘을 쓰는 운동은 획일적 기준으로 그 등급을 매기지는 않는다. 이것은 곧 옛사람의 도이다."

 

3-17

자공이 초하루를 알리는 제식에 바치는 희생양 제도를 없애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야! 너는 그 양을 아끼는구나, 나는 그 예를 아끼노라."

 

3-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하는 것을 사람들이 아첨한다 하는구나!"

 

3-19

정공이 물었다: "임금이 신하를 부리고, 신하가 임금을 섬김에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었다: "임금은 신하를 부리기를 예(禮)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기기를 충(忠)으로써 해야 합니다."

 

3-2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저(關雎) 노래는 즐거우면서도 질탕치 아니하고, 구슬프면서도 상심케 하지 아니한다."

 

3-21

애공이 사(社)에 관하여 재아에게 물었다. 재아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하후씨는 소나무를 썼고, 은나라 사람들은 측백나무를 썼고, 주나라 사람들은 밤나무를 썼습니다. 밤나무를 쓴 것은 백성들로 하여금 전율케하려 함이옵니다." 공자께서 이를 들으시고 말씀하시었다: "내 이미 이루어진 일은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은 간하지 않으며, 이미 지나가 버린 일은 탓하지 않겠다."

 

3-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그러자 어떤 이가 말했다: "관중은 검소했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관씨는 부인을 셋을 거느렸고, 관의 사무를 부하들에게 겸임시키는 일이 없었으니 어찌 검소했다 말할 수 있겠는가?" "그래도 관중은 예는 아는 사람이었지 않았겠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라의 임금이래야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릴 수 있거늘 관씨 또한 나무를 심어 문안을 가렸고, 나라의 임금이래야 두 임금이 만나는 의전 절차를 위해 대청에 술잔받침대를 두었거늘 관씨 또한 술잔받침대를 두었으니, 관씨가 예를 안다고 한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한다 하겠는가?"

 

3-23

공자께서 노나라의 악관인 태사에게 음악에 관하여 말씀하시었다. 이르시기를; "악곡의 전체구성은 알만한 것이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모든 음색이 합하여진 듯 타악기가 주선을  이룬다. 다음에 풀어지면서 순결한 현악기들의 소리가 이어진다. 그러면서 점점 밝아지기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연음형식으로 서로 꼬여 나간다. 그러면서 최종의 완성으로  치닫게 된다."

 

3-24

의(儀)땅의 국경수비대장이 공자를 뵙기를 청하여 말하였다: "군자께서 이 땅에 이르시면 내 일찍 아니 뵈온 적이 없었다." 공자의 시종인들이 뵙게 해주었다. 그가 뵙고 나와서 말했다: "그대들은 어찌하여 선생께서 지위를 얻지 못하고 유랑하심을 걱정하는가? 천하에 도가 없은 지 오래되었다. 하늘은 장차 선생님을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다."

 

3-25

공자께서 소악을 평하시어, "지극히 아름답고 또한 지극히 좋다"하셨으며, 무악을 평하시어, "지극히 아름답지만 지극히  좋지는 못하다"하시었다.

 

3-2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아니하며, 예를 행함에 공경스럽지 아니하며, 상에 임함에 슬퍼하지 않는다면, 내 그를 무엇으로 평가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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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정치를 하되 덕으로써 하는 것은,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머물러 있어도 나머지 모든 별이 그를 중심으로 고개 숙이고 도는 것과도 같다."

 

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시 삼백편을 한마디로 덮어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이 말할 수 있을 것이다:'그 생각엔 사특함이 없다.'"

 

2-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정령으로써 이끌고 형벌로써 가지런히 하면, 백성들이 면하기만 할 뿐이요 부끄러움이 없다. 그러나 덕으로써 이끌고 예로써 가지런히 하면 사람들이 부끄러움이 있을 뿐 아니라 떳떳해진다."

 

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나는 열 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 서른 살에는 우뚝 섰으며, 마흔 살에는 미혹됨이 없었고, 쉰 살에는 천명을알았고, 예순 살에는 귀가 순해졌고, 일흔 살에는 마음이 원하는 바를 따라도 법도에 어긋남이 없었다."

 

2-5

맹의자가 효를 물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거슬림이 없는 것이외다." 번지가 수레를 몰고 있었는데, 그에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맹손씨가 나에게 효를 물었는데, 나는 그냥 거슬림이 없는 것이라고만 대답했단다." 번지가 말했다: "그것은 무엇을 두고 하신 말씀인가요?"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살아계실 때 예로써 섬기고, 돌아가시면 예로써 장사지내고, 예로써 제사지내는 것이다."

 

2-6

맹무백이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부모는 오직 자식이 병들까 걱정이다."

 

2-7

자유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요즈음 효라는 것은 물질적으로 잘 봉양하는 것만을 일컫는 것 같다. 허나 개나 말을 가지고 이야기해도 또한 봉양해주기는 마찬가지인데, 공경함이 없다면 무엇으로 구별할 수 있겠느냐?"

 

2-8

자하가 효를 여쭈었다. 공자께서 이에 말씀하시었다: "어른의 안색을 살필 줄 아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어른에게 구찮은 일이 있으면 제자가 그 수고로움을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으면 먼저 잡수시게 하는 것만으로 일찍이 효라 할 수 있겠는가?"

 

2-9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내가 회와 더불어 온종일 이야기하였으나, 내 말을 조금도 거스르지 않아 그가 어리석게만 느껴졌다. 물러가고 나서 그의 사적 생활을 살펴보니 역시 나를 깨우치기에 충분하다. 안회는 결코 어리석지 않도다!"

 

2-10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그 행하는 바를 보고, 그 말미암은 바를 따지며, 그 지향하는 바를 살핀다면, 사람들이 어찌 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사람들이 어찌자신을 숨길 수 있으리오!"

 

2-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옛 것을 온양하여 새 것을 만들어 낼 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

 

2-1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그릇처럼 국한되지  않는다."

 

2-13

자공이 군자에 관하여 여쭈었다.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먼저 실행하라. 말은 실행한 후 그 행동을 따르게 하라."

 

2-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두루 마음쓰고 편당 짓지 아니하며, 소인은 편당 짓고 두루 마음쓰지 아니한다."

 

2-1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치 않으면 맹목적으로 되고, 생각하기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2-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이단을 공부하는 것은 해가 될 뿐이다."

 

2-1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유야! 내 너에게 안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겠다. 아는 것을 안다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 이것이 곧 아는 것이다."

 

2-18

자장이 공자에게 녹을 구하는 법을 배우려 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많이 듣되 의심나는 것은 빼버리고 나머지를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어진다. 많이 보되 위태로운 것은 빼버리고 그 나머지를 삼가서 행하면 후회가 적어진다. 말에 허물이 적고 행동에 후회가 적으면, 녹이 바로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2-19
애공이 물어 말하였다: "어떻게 하면 백성이 따릅니까?" 공자가 대답하여 말하였다: "곧은 사람을 들어 굽은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를 것이며, 굽은 사람을 들어 곧은 사람 위에 놓으면 백성이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2-20

계강자가 여쭈었다: "백성으로 하여금 경건하고 충직하여 스스로 권면하게 하려고 한다면 어떻게 해야 좋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자신을 장엄케 하여 사람을 대하면 백성이 경건하게 되고, 자신이 효성스러움과 자비로움을 실천하면 백성이 충직하게 되고,  능력있는 자들을 등용하고 능력이 부족한 자들을 잘 교화시키면 백성들이 스스로 권면하게 될 것이요."

 

2-21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일러 말하기를 "선생님께서는 어찌하여 정치를 하지 않으십니까?"하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서경>에 '효성스럽도다, 효성스럽도다. 형제간에 우애가 깊도다. 이를 정치에 베풀도다'라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치함이 아니겠는가? 어찌 내가 직접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치라  할 수 있겠는가?"

 

2-22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람으로서 신실함이 없으면, 그 사람됨을 도무지 알 길이 없다. 큰 수레에 멍에가 없고, 작은 수레에 작은 멍에가 없다면, 도대체 무엇으로 그 수레를 가게 할 것인가?"

 

2-23

자장이 여쭈었다: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를 본받아 덜고 보태고 한 바 있어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다.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본받아 덜고 보태고 한 바 있어 열 세대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자가 주나라를 계승한다면 백 세대의 일일지라도 미리 알 수가 있는 것이다."

 

2-2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제사를 지내야 할 하느님이 아닌데도 제사를 지내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요, 의를 보고도 실천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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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배워 때에 맞추어 익히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뜻을 같이 하는 자 먼곳으로부터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으니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1-2

유자가 말하였다: "그 사람됨이 효성스럽고 공손하면서도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드물다. 윗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자는 있어본 적이 없다. 군자는 근본을 힘쓴다. 근본이 서면 도가 끊임없이 생성된다. 효성스럽고 공손하다고 하는 것은 인을 실천하는 근본일 것이다."

 

1-3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말 잘하고 표정을 꾸미는 사람치고 인한 이가 드물다!"

 

1-4

증자가 말하였다: "나는 날마다 세 가지로 내 몸을  돌이켜 본다. 남을 위해 도모함에 충성스럽지 못하지 않았나? 벗을 사귐에 믿음직스럽지 못하지 않았나? 가르침 받은 것을 익히지 못하지 않았나?"

 

1-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천 수레의 나라를 다스릴 때는, 매사를 공경스럽게 하여 믿음이 가게 하며, 쓰임을 절도있게 하며 아랫사람을 사랑하고, 백성을 부리는 데는 반드시 때에 맞추어 해야 한다."  

 

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젋은이들이여! 들어가서는 효성스럽게 하고, 나와서는 다정하게 하시오. 말은 삼가하되 믿음 있는 말만 하시오. 많은 사람을 널리 사랑하되 인한 자를 가까이 하시오. 이 모든 것을 실천하고 남음이 있으면 곧 문자를 배우시오."

 

1-7

자하가 말하였다: "어진이를 어린이로서 대하기를 아리따운 여인을 좋아하듯 해라. 부모를 섬길 때는 있는 힘을 다하여라. 임금을 섬길 때는 그 몸을 다 바쳐라. 친구와 사귈 때는 믿을 수 있는 말만 하여라. 그리하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 하더라도 나는 반드시 그를 배운 사람이라 일컬을 것이다."  

 

1-8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무게있게 행동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고, 학문을 해도 견고하지 못하게 된다. 우러나오는 마음과 믿음있는 말을 주로 하며, 자기보다 못한 자를 벗삼지 아니하며,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않는다."

 

1-9

증자가 말하였다: "삶의 마감을 신중히 하고 먼 조상까지 추모하면, 백성의 덕이 후하게 될 것이다."

 

1-10

자금이 자공에게 물어 말하였다: "부자(선생님)께서는 한 나라에 이르시면 반드시 그 나라의 정사를 들으시었습니다. 그것은 부자께서 스스로 구하신 것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그런 기회가 상대방으로부터 주어진 것입니까?"
자공이 대답하였다: "부자께서는 따뜻하고 솔직하고 위엄있고 검소하고 사양하심으로써 그런 기회를 얻으셨다. 부자께서 구하신 것은 다른 사람들이 구하는 것과는 전혀 다르다고 해야 할 것이다."

 

1-11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아버지께서 살아계실 때는 그 뜻을 살피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셨을 때는 그 하신 일을 살핀다. 삼년동안 아버지의 도를 고침이 없으면 효라 이를 만하다."

 

1-12

유자가 말하였다: "예(禮)의 쓰임은 악(樂)의 조화로움을 귀하게 여긴다. 선왕의 도는 이 조화를 아름답게 여겼다. 그러나 작고 큰 일이 모두 이 조화로움에만 말미암는다면 때로 행하여지지 않는 바가 있을 수도 있다. 오직 조화만을 알고 조화를 도모하고, 예로써 절제하지 않는다면 또한 행하여

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1-13

유자가 말하였다: "약속이 의로움에 가까워야 그 말이 실천될 수 있다. 공손함이 예에 가까워야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가까운 사람들을 잃지 아니하면 또한 본받을 만하다."

 

1-14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군자는 먹음에 배부름을 구하지 아니하고, 거함에 편안함을 구하지 아니하며,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삼가할 줄 알며, 항상 도가 있는 자에게 나아가 자신을 바르게 한다. 이만하면 배움을 좋아한다 이를 만하다."

 

1-15

자공이 여쭈었다: "가난하면서도 아첨하지 아니하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아니하면 어떻겠습니까?" 이에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괜찮지. 그러나 가난하면서도 즐길 줄 알고, 부유하면서도 예를 좋아하는 것만 같지는 못하니라." 자공이 말하였다: "시경에 '자른 듯, 다듬은 듯, 쪼은 듯, 간 듯'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바로 이것을 두고 한 말이겠군요?"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야! 이제 비로소 너와 시를 말할 수 있겠구나! 지난 것을 알려주니 올 것을 알아차리는구나."

 

1-16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걱정하지 말라. 내가 남을 알지 못함을 걱정할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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