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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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오 년째 책과 폐지를 압축하느라 활자에 찌든 나는, 그동안 내 손으로 압축한 책들과 흡사한 모습이 되어버렸다."
지하실에 스스로를 감금한 한 남자의 끝없는 노동과 고뇌
‘절망적이고도 시끄러운 세계의 고독 속에서 1실존적 해방을 꿈꾼 어느 늙은 몽상가의 불꽃같은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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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대학의 조센징 -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정종현 지음 / 휴머니스트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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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제국-식민지 체제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도부 행정사법 및 식산은행과 관립학교 등 식민지 국가 기구의각 영역에서 그들은 제국 시스템을 작동시키는 유용한 부품으로작동했다.
그러한 사실을 부정하자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부정적 요소 때문에 제국대학이라는 지식 제도와 관련된 근대 한국의 경험을 도덕적인 이분법으로 모두 ‘악‘이라 규정하고 그것을 적출하면 문제가 해결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한국 근현대의 지식과 문화, 제도는 솜씨 좋은 외과의사가 좋은 세포만을 남겨두고 암 덩어리를 도려내듯, ‘일본적인 것‘ 혹은 ‘미국적인 것을 발라내면 ‘민족적인 것‘만 남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어쩌면, 그러한 본질주의야말로 가장 위험한 사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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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기의 역사 - 현대 프랑스 철학총서 11
미셸 푸꼬 지음 / 인간사랑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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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유럽문화에 공통적인 사회적 감각이 비록 그 모습은 18세기 후반에 갑자기 드러났지만, 의심할 여지없이 몇 년의 과정을 거 쳐서 조용히 형성되었음에 틀림이 없다. 감금 장소를 증가시킨 범주를 갑자기 분리시킨 것도 바로 이 사회적 감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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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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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작가의 매너리즘 혹은 무성의

이 책의 제목인 ‘라오스에 대체 뭐가 있는데요?‘는 본문에도썼듯이, 경유지인 하노이에서 만난 한 베트남 사람이 라오스로향하는 내게 했던 질문입니다. 베트남에는 없고 라오스에 있는것이 대체 뭐냐고 말이죠.
그 질문에 나도 한순간 말문이 막혔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로 라오스에 뭐가 있다는 걸까? 그런데 막상 가보니 라오스에는라오스에만 있는 것이 있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죠. 여행이란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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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성형 지음 / 까치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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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성형 선생이시구나

그들에 따르면 서구는 모든 것의 중심이다. 서구는 창의성, 합리성,
지성, 추상적 사유, 이론적 추론, 정신, 규율, 과학, 진보의 가치를 내부적으로 발전시켜왔다. 반면에 주변부는 모방, 비합리성, 충동, 구체적사유, 경험적 추론, 몸, 자의성, 주술, 정체로 특징지어진다. 서구적 가치는 ‘서구의 충격‘ (western impact)에 의해서 주변부로 확산되어간다.
확산주의(擴散主義, diffusionism)는 곧 근대화와 발전 (development)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포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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