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 프루동, 마르크스, 레닌, 베르그송, 하이데거,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 사르트르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 베냐민 푸코,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지젝, 아감벤,
격변의 시대 20세기는 노동하는 인민이 착취와 억압의 그늘에서 벗어나려고 저항했던 시대이다. 무정부주의나 마르크스주의 같은 사회주의 철학 외에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 기여한 대표적인 철학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두 철학을 아방가르드 철학이라고 간주할 수 있는데, 본래 아방가르드는 예술 기법상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표를가지고 있다.
이 책은 대립과 상호 작용을 함께했던 20세기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을 한데 묶어, 난해하기만 한 현대 철학사상사를 일목요연하게 기술했다. 특히 필자는 현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의미와 역할, 예술과의 관계 등을 20인의 철학자를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철학이란 자기 시대가 지닌 상식을 깨는 작업이다. 현대 철학은 난해하다는 상식을 깨는 첫걸음으로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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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리커버 특별판, 양장)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컬렉션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민음사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쥐들을 흔들어 깨워서
어느 행복한 도시로 그것들을 몰아넣어
거기서 죽게 할 날이 온다는 것을

"그때부터 페스트는 우리들 전체의 문제가 되었다고 말할 수가 있다. 그때까지는 그 이상한 사건들이 빚어 놓은 놀라움과 불안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각자가 평소와 마찬가지로 맡은 자리에서 그럭저럭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 그러나 시의 문들이 폐쇄되자 그들은 모두(서술자 자신도 포함해) 같은 독 안에 든 쥐가 되었으며 거기에 그냥 적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어머니들과 자식들, 부부들, 애인들, 며칠 전에 그저잠깐 동안만의 이별이거니 하고 생각하면서 우리 도시의 역플랫폼에서 몇 마디 당부를 일러 주고는 서로 키스를 주고받았으며, 며칠 혹은 몇 주일 후에는 다시 보게 되리라고 확신한 채 저 어리석은 인간적 믿음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 작별로 말미암아 평소에 마음을 사로잡던 근심들도 잠시 잊었던 그들은 단번에 호소할 길도 없이, 멀리 떨어진 채 만나거나 소식을 주고받을 수도 없이 헤어지고 말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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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비,
O l IT 1.
그녀는 끝내지 못했다. 고역의 나열로 마지막 숨이 끊기었다. 200년간의 추상적 구호의 아비규환 속에 빠져, 마 나님은 큰 트림을 하고 서거했다.
그날 오후 멀고 암담한 수도 주민은 스무살 여인의 사진 이 호외 첫 페이지에 난 것을 보고 새 미의 여왕이라 생각했다. 마나님은 상아 빗으로 두개골 위에 숱이 많은 머리카락을 걸고 관을 레이스 칼라에 얹은 채 4단으로 확대하여 교정을 요하는 사진의 찰나적 청춘을 다시 경험했다. 금세기 초에 마끈도를 통과하는 어느 사진사가 잡아 여러해 동 안 신분미확인자 란의 신문사 참고서류철 속에 보관한 그 모습은 미래 세대의 기억 속에 지속될 운명을 지니고 있었다. 황폐한 버스에서, 퇴색한 장식이 달린 음침한 다실에 서 몇해전 이 나라 여타 지역에서 무명인사였던 고인에 대해 그녀의 무더운 말라리아 지역에서 존경과 경의로써 소 근거렸다. 활자로 성화(聖化)되기 전에 말이다. 행인은 분안과 안개로 보슬비에 덮이었다. 새 사관 생도 졸업식으로
‘가는 도중 기습을 받은 공화국 대통령은 전 보문 이며,
‘ 자필로 국방 장관에게 마나님에 대해 무이
‘ 가 표한 후 연설을 마칠 것을 암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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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그리스의 과학을 사람들이 특별하게 생각할까요? 그것은 그들이 실용적인 목적에서 벗어나 세계의 본질에대해 질문을 던졌기 때문입니다. 즉, 그 질문의 ‘쓸모없음‘과 닿아 있습니다. 최초의 과학자로 불리는 탈레스는 물론이고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국가의 지원없이 세계에 대한 탐구를 진행했습니다. 과학을 위한 국가의제도적인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그리스의 과학자들은 놀라운발걸음을 내딛습니다. 토지 측량이나 피라미드 건설처럼 실용적인 목적 없이 세계의 구성원리에 대한 추상적인 질문을 던지고 답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쓸모없어 보이는 질문들이 모든 걸 바꾸어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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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 분투하고 경합하며 전복되는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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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렇게 엄마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아토피 질환을 유발하는 환경을 만든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 대해책임을 묻지 않는 효과를 낳습니다. 질병의 사회적 원인이 은폐되고 그 비용을 가장 많은 짐을 감당하고 있는 엄마에게 넘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반복되고 있습니다. 아이가 아플 때 위생적인 모유 수유를 하지 못했던 엄마를 비난하는 현상을 기록한 볼리비아 지역의 연구나, 지적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엄마에게 전사warrior-hero가 되라고 강요하는 미국사회에 관한 연구에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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