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린님의 작품들을 적기 시작하면서 솔직히 젤로 먼저 적고싶었던 책이 이 책이다.
왜 냐!! 이 책에 나의 닉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
나의 닉 '무스탕' 을 사람들은 대부분 겨울에 입는 옷 무스탕으로 아는데 사실과 다르다!
내가 사용하고 있는 무스탕은 혜린님의 유일한 SF 작품 '아라크노아' 에 나오는 남자주인공 케이가 타고다니는 오토바이의 이름인 것이다.
옴니버스식으로 구성이 되어있고 2권까지 나와있는 미완성 작품이다.
이 표지의 아저씨(?)가 주인공이 아니다 -_-
남주 케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블라디미르라는 가수아저씨다.
나중에 자폭을 하고 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시길... ^^
읽고나면 우주 어디에선가 그의 노래가 들리는 듯한 착각도 일것이다.
혜린님의 대표작들을 제외하고는 사실 나머지 책들은 구입하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나올때 바로바로 구입을 했으면 별 어려움이 없었겠지만 나의 경우는 나중에 열이 올라 한꺼번에 구입을하느라 이미 품절상태여서 중고시장을 뒤져야만 했다.
지금 소장하고 있는 혜린님의 모든 책은 새 책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중고서적을 먼저 구입하고 계속해서 새 책을 찾아다니는 수고를 계속해야만 했다.
그래서 같은 책을 몇 번 씩이나 구입을 했었다.
그래서 요즘엔 이 책, 아라크노아 나 광야를 보면 상태가 웬만하면 구입을 하는 편이다.
그래서 갖고싶으나 구하지 못하는 린월드 회원에게 분양을 하고있다.
광야는 후속권이 나오면 앞의 1.2권이 다시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다.
아아... 정말 아라크노아 새 책 구하기 힘들었었어.... ㅠ.ㅠ
다른 단편들은 혜린님 20주년 기념 단편집에 엮여 나왔기에 문제가 없는데 이 책은 그게 아니란 말이다.
우리나라 만화책의 수명이 너무 짧은것이 아쉬움이다.
인기 있는 책들은 애장판으로도 나오고 한정판으로도 나오고 하지만
이렇게 흙속의 진주처럼 파뭍힌 책들은 나올때 얼렁 채지 않으면 영영 물건너 가고 마니...
혜린님께서 이 책을 계속 그려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그냥 지금 멈춘 그대로 여운을 남기고 있었으면 하는바람도 있고...
언제고 기회가 된다면 혜린님께 땡깡부릴 생각이다.
무스탕 멋지구리하게 하나 그려달라고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