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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되기 싫은 개 - 한 소년과 특별한 개 이야기
팔리 모왓 지음, 공경희 옮김 / 소소의책 / 2020년 1월
평점 :
< 개가 되기 싫은 개 >라고 해서 어떤 작품인지 무척 궁금해진 작품이다.
< 개가 되기 싫은 개 >는 팔리 모왓 작가님으로 캐나다 출신의 자연주의 작가님이라고 하신다. 작가님의 어린 시절 경험담을 토대로 만들어 졌다고 해서 어떤 이야기일지 더욱 궁금했었는데, 실제로 주인공도 팔리 모왓과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계획엔 없었지만, 어머니가 시장에서 사 데리고 온 머트까지~!!
머트는 정말 개답지 않다. 고양이 마냥 담을 탄다거나 지붕위를 올라다니며 고양이들에게 위협(?)이 된다거나 나무를 타고, 사다리를 오르기도 한다. 사냥견도 아니면서 뛰어난 사냥개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심지어는 사냥터도 아니고, 사냥감도 없는데, 총소리만 듣고 상점에 들어가 박제된 새를 물고 오는 기행까지~!! 눈도 제대로 보이지 않으면서 배앞머리에 서서 항해사를 자처하지를 않나... 정말 굉장한 개다.
볼품없던 강아지지만, 사람보다 더 사람같고, 더 재능이 많고, 날로날로 어떻게 이렇게 재능을 늘려가는지!!
그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과 소년의 이야기, 가족의 이야기로 즐거움도 감동도 같이 주었던 이야기로 무척 좋았던 것 같다. 어디까지가 소설이고, 어디까지가 실제 이야기 부분인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런 특출난 강아지가 있었다니 참으로 신기하고, 재밌는 것 같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에겐 공감이 갈.... 팔리와 머트의 특별한 이야기가 즐겁기도, 뭉클하기도했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머트의 기이한 행동들에 정말 피식피식 웃으면서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런 개가 있었단 말이야? 하고 놀라기도 했던 것 같다. 담을 타고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을 수 있는 개를 보게 된다면 정말이지 놀라울 것 같다. 어쩐지 머트를 직접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머트도 참으로 독특했지만, 팔리 모왓 가족들도 참으로 독특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생각하고, 머트를 생각하는 가족의 이야기들에 뭉클해지기도 했고, 팔리 모왓이 자연을 대하는, 느끼는 감정에, 머트와의 이야기에 즐겁기도, 뭉클하기도 했던 좋은 작품이었던 것 같다.
실제 머트는 어느 정도의 개였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정도면 사람보다 낫다. 아니 사람인가? 아니 사람보다 훨 괜찮은 존재라고 해야할까? ㅋㅋ
특별한 사람들과 특별한 개,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고, 따뜻하고, 즐거웠던 이야기!!
상당히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책 속에는 삽화들이 들어 있는데, 왠지 색연필을 들고 삭삭삭 컬러링을 해보고 싶은 기분이 드는데, 1판1쇄 한정판으로 컬러링 카드가 들어 있으니~ 책에 컬러링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예쁜 카드에 한 장 한 장 색칠을 해보는 것도 무척 재밌을 것 같다.
그러고보면 아이랑 같이 읽어도 좋을 책 같기도 하다. 내용도 재밌고하니 같이 읽으면서 같이 색칠을 함께하면서 읽으면 꽤 즐겁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