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속의 새>가 제작되기 몇 년 전, 즉 제1차 세계대전을 전후한 이 시기를 브란쿠시는 <마이아스트라> 시리즈에 바쳤다. 1912년부터 1915년까지 대리석과 청동을 합해 적어도 일곱 점의 <마이아스트라>가 제작되었다.

마이아스트라는 루마니아 농민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의 새이다. 이 새는 마음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신기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람의 말을 할 수도 있다. 전설에 의하면, 다정한 왕자를 온갖 위험과 악으로부터 지켜내어 마침내 아름다운 공주와 만나게 해준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이 고난에 처했을 때에는 자기를 믿는 마음을 되살리기 위해 어둠 속에서 날카롭게 울부짖는다고 한다...

<제1차 발칸전쟁>

1912년 10월 발칸동맹국은 유럽 열강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오스만투르크 영내의 마케도니아·알바니아의 독립운동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몬테네그로가 먼저 투르크에게 선전포고를 하고, 이어 다른 3국도 투르크와 전쟁을 시작하였다. 열강들의 예상과는 달리 투르크는 패전을 거듭하여 불가리아를 통하여 동맹국에게 휴전(休戰)을 요청하였고, 그 결과 12월 휴전이 성립되었다.

12월 16일부터 런던에서 강화회의가 개최되어 아드리아노플 등의 할양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다가, 1913년 1월 23일 투르크 내에서 청년투르크당(黨)의 쿠데타가 발생하자, 1월 29일 동맹국은 휴전을 취소하고, 2월 4일 전투를 재개하였다. 5월 30일 강화조약이 성립되어 투르크는 콘스탄티노플 주변의 지역을 제외하고, 유럽 대륙에 있는 영토 전부와 크레타섬을 발칸동맹 제국에 할양하였다.

<제2차 발칸전쟁>

강화조약에서의 영토분배를 둘러싸고 발칸동맹 내부에 대립이 심화되자, 1913년 6월 29일 불가리아가 돌연 세르비아와 그리스를 공격함으로써 제2차 발칸전쟁이 일어났다. 그로 인해 몬테네그로·세르비아·그리스·루마니아·투르크 등이 불가리아에게 선전포고를 하였다.

그 결과 불가리아는 연전연패하고, 7월 30일부터 부쿠레슈티에서 강화회의가 개최되었다. 8월 10일 부쿠레슈티조약이 성립되어 불가리아는 도브루자를 루마니아에게 할양하고, 마케도니아를 그리스와 세르비아에게 할양하였으며, 카바라 일대를 그리스에 넘겨주었다.

불가리아는 제1차 발칸전쟁을 통해 획득한 영토를 모두 잃었기 때문에 세르비아를 원망하게 되었고 러시아와도 사이가 멀어졌으며, 이것이 원인이 되어 제1차 세계대전에서는 독일·오스트리아 측에 가담하였다. 발칸전쟁에 의해서 발칸 제국 간의 대립은 점차 격화되었고, 내셔널리즘이 팽배한 제국들은 유럽 대륙으로의 영토확대를 꾀하여 발칸반도는 유럽의 화약고가 되었다.

1912년 제1차 발칸 전쟁 발발 -마이아스트라 시리즈 시작                                            
1913년 제2차 발칸 전쟁 발발
1914년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 루마니아는 중립 선포
1915년 마이아스트라 시리즈 끝                                                                                    
1916년 러시아의 동부 전선 공격 - 루마니아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영토 일부를 떼어 주겠다는 연합국의 유혹에 넘어가 1916년 8월 27일에 오스트리아에 대하여 전쟁을 선포했다. 또한 루마니아는 동맹국이 다른 전선에 몰두하느라 루마니아의 공격에 재빨리 대응하지 못하리라고 믿었다. 동맹국은 8월말에 루마니아에 선전포고를 했고, 트란실바니아 전선에서 공격을 개시하여 12월 6일에 부쿠레슈티를 함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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