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사회적 기업 만들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사회적 기업 만들기 - 무함마드 유누스의
무하마드 유누스 지음, 송준호 옮김 / 물푸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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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굉장히 쉽게 읽힌다. 책을 읽다보면 제목처럼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방법"을 설명해놓은 사용설명서나 메뉴얼을 보는 듯하게 딱딱 필요한 설명만 쉬운 말로 써있어서 쉽게 읽히는 것 같다. 그러나 그라민은행이라는 마이크로크래딧을 제공하는 일과 이와 관련되어 노벨 평화상을 받은 무함마드 유누스의 사상을 엿볼수 있는 책이다.
쉽게 읽었지만 이 책을 통해서 얻은 것이 몇가지 있는데, 첫째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가하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물론 유누스가 정의한 사회적 기업의 개념으로서 일반적인 사회적기업의 개념과는 다른지는 좀 더 공부가 필요하다) 사회적 기업이라는 것이 일반 기업(이윤극대화 기업)과는 어떻게 다르며, 비영리 법인과는 어떻게 다른지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하여 사회적 기업의 모습을 그릴수가 있었다.
둘째는 무함마드 유누스가 하고 있는 일들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이다. 늘 마이크로크레딧이라는 것과 함께 소개되기 때문에 그 정도로만 알고 있었고 간혹 그의 그라민은행 이후에 우후죽순으로 생긴 유사한 운동들의 난립으로 마이크로크래딧 운동이 위기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이 책을 읽은 관심을 이어서 좀 더 찾아봐야겠다) 그러나 마이크로크레딧 이외에 여러가지 '가난을 없애기 위한 일들'을 하고 있었다. 그는 주로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일로 가난을 없애고 세상에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 있는데 그 방법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이 책이다. 전혀 알지 못했던 것도 새로 알게 되었는데, 다농, 아디다스, 인텔, 바스프 등의 유명한 기업들과 설립해나가고 있는 합작 사회적 기업들의 존재와 거기서 진행되고 있는 일들이다.
마지막으로 유누스의 사상에 대해서 조금은 알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전제는 사람은 이기적인 존재 이면서도 '이타적인'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전제를 통하여 인간의 이기적인 속성에 근거해서 만들어진 현재의 자본주의 체제가 만들어내는 여러가지 문제들과 이 체제가 해결하지 못하는 여러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아마도 책에서 내내 언급되는 그의 다른 저서 '가난없는 세상을 위하여'를 통해서도 잘 알수 있지 않을까 싶다.

흔히들 쓰는 단어중에 몽상가 라는 것이 있다. 꿈을 꾸는 사람이라는 뜻이지만, 그 말속에는 꿈만 꾸는 사람이라는 비아냥도 숨겨져 있다. 그러나 유누스의 이야기를 읽다보니 꿈을 꾸고 그 꿈에 한발 한발 다가서는 인간에 대해서 알게 된 것 같다. 전세계에 빈곤을 없애겠다는 그의 원대한 꿈과 당장 주위에서 할수 있는 일부터 하라는 그의 조언...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그의 이러한 움직임이 이 곳에 까지 영향을 미치리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의 이러한 대담한 생각들을 통해서 우리가 사는 세상과 개인적으로는 직업에도 대안과 새로운 힌트를 얻을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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