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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비, 과학을 배우다 - 전통 과학으로 배우는 우리 역사 ㅣ 처음읽는 역사동화 5
세계로.이경민 지음, 최현묵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3년 5월
평점 :
과거는 과거일뿐... 그런데 머리아프게 지나간 과거 역사는 왜 알아야하는 걸까요?
그러나 다시 생각해보면 현재는 과거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순 없겠죠~
역사속에서 우리는 어려움을 슬기롭게 헤쳐가는 지혜를 보게 되고
그 지혜가 현재를 거쳐 미래까지 영향을 준다고 한다면
결코 역사를 무시할 수는 없는것 같아요.
그러기에 그 무엇보다 중요한 역사~
이 역사와 쉽게 놀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더없이 좋을 것 같죠~
그런면에서 이선비 시리즈는 초등 저학년이상 아이들에게 추천해 줄만한 책인것 같아요.
이번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는 이선비 시리즈의 다섯번째 책으로
앞서 나온 네권과 함께 총 다섯권으로 완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오늘은 처음읽는 역사동화 이선비 시리즈 중 다섯번째 이야기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를 살펴보려고 해요.
대치동 독서토론 전문학원 세계로 학원 선생님들이
지난 십여 년 동안 아이들과 수업하면서 느낀 것들을 토대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역사책을 만들고자 하는 고민에서 시작된 책이라고 하니
더 신뢰가 가는 듯 합니다.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사회 교과서와 연계된 도서이기도 하네요.
이선비, 과학을 배우다를 읽고 느낀 점 중 하나가
이런 대화체들이 많아서 실제 이야기를 주고 받는 듯한 편안함과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부분부분 또는 전체 지면을 할애하기도 하는 그림도
그러한 것에 한몫 하는 부분이기도 했구요.
조선시대의 이선비가 수원 화성을 건설하는 현장에 참여하게 되면서
그것과 관련된 지도 제작이나 천문관측, 방어 시설과 무기, 성 축조 방법 등을 알아가게 되죠.
우리는 이 선비의 뒤를 따라가기만 하면
우리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나 전통과학의 우수함을 깨닫게 되고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도 할 수 있는 것이구요.
각 장과 장 사이에서 소개해 주고 있는 정보들은
깊이있는 역사적 사실들을 경험할 수 있게 해 준 답니다.
이 책의 진짜 주인공이기도 한 수원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좋았어요.
1박2일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수원 화성의 아름다움에 적잖게 놀랐던 터라
자세히 소개된 수원 화성에 관해 정독하고 또 정독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왜 수원 화성이 특별한지도 읽고나니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가치를 모르고 지냈던 모습이 부끄럽기까지 하더라구요.
수원 화성을 건설하는데 쓰인 기기들도 소개되어 있지요.
수원화성이 의미있는 이유중 하나가 새로운 기술로 지어졌다는 점도 있다는데
이 새로운 기술의 주인공은 바로 정 학사로 등장하는 정약용 선생님이랍니다.
실제로 이 새로운 기기들 덕분에 처음 10년이 넘게 걸릴거라 예상했던
공사 기간이 불과 34개월만에 끝났다고 하니 그저 놀라울 뿐이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죠~
그런데 수원화성에서는 하나 더 추가~
걷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라고 해요.
수원 화성의 둘레를 걷다보면 구석 구석 숨겨진 조상의 지혜들이 어찌나 많은지...
뭐~ 걷기 힘든 분들은 화성열차도 운행중이라고 하니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겠네요. ㅎ
세계로 선생님이 들려주는 수원 화성 이야기까지 챙겨 읽고나면
수원 화성이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진다죠~ ^^
지금 현재도 미래엔 역사가 될 터인데 난 지금 어떤 역사속에 살고 있는 것일까?
현재를 더 충실하게 최선을 다하며 살아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인것 같네요.
바로 역사동화 이선비 시리즈를 통해
우리 아이들도 현재의 모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아이들에게 너무 큰 것을 바라는 것일까요?
그럼에도 기대해봅니다.
아주 조금이라 할지라도 짚어줄 수 있는 기회임에는 틀림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