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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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내가 하고 싶은 수많은 일 중 하나가 바로 <올바른 습관 형성>이다. 2020년에 차를 포기하고 걸어 다니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새 걷기 운동을 하고 시작하게 되었고,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이불 정리를 하게 된 것처럼, 2021년에도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 싶어서 세우게 된 목표다. 


하지만, 습관 형성이 그리 쉽지는 않다. 내가 살아오면서 하지 않았던 행동을 하루아침에 나의 습관으로 만드는 건 당연히 어렵다. 그래서 꾸준한 노력이 필요한데, <하루 5분 습관 수업>에서, 습관 형성 --  어디서 시작해야 하는지, 어떻게 이 습관을 유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습관이 전부다
2장: 당신이 계속하지 못한 이유
3장: 의지가 약해도 계속할 수 있다! 최강의 습관 형성 스킬
4장: 뇌의 힘으로 초강력 습관을 만든다 
5장: 습관의 힘으로 당신의 인생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각 장의 주제가 말해주고 있듯, 습관 형성이 왜 중요한지, 왜 습관 형성 앞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내게 가장 와 닿았던 주제는 <최강의 습관 형성 스킬> 부분이다. 




1. 좌절하지 않는 비결 1. 자신이 꿈꾸는 모습을 명확히 그린다


꿈의 크기는 곧 인내의 크기다. 따라서 자신의 미래 이미지를 그릴 때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을 대담하게 그릴 필요가 있다. 
P.98

새로운 해를 맞이 할 때마다 내가 반드시 하는 것이 목표를 세우는 것인데, 목표를 세울 때마다 좀 더 자세하게 세울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나의 목표라면, 몸무게를 몇 킬로를 뺄 것인가에 대해 고민을 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그 몸무게를 이룰 것이며, 그 목표를 이룬 뒤에 정확히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까지 그려보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디 프로필 사진을 찍는 것을 목표로 한다던지, 인바디 수치가 얼마가 나왔으면 좋겠다던지 하는 그런 구체적인 목표 말이다. 


또한 목표를 세울 때마다 <꿈은 크게 가지라고 했어> 라며 큰소리 뻥뻥 치지만, 막상 목표를 세울 때 살짝 소심 해지는 나를 본다. 목표를 너무 크게 세우면 내가 내뱉었던 말을 못 지킬 것 같은 두려움에 나오는 소심함이다. 그런 소심함이 튀어나올 때마다, 내가 비교적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쉽게" 이룰 수 있는 것들로 나의 새해 계획을 세우지는 않았나 돌이켜 생각해 본다.  따라서 2021년의 목표는 더더욱 크게, 대담하게 확장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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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좌절하지 않는 비결 5. 반드시 해야 한다는 생각은 버린다

습관을 꾸준히 이어 가려면 '생각만 해도 하고 싶어서' 
설렐 만한 꿈을 가져야 한다.  
P. 111


내가 살면서 지키고 싶은 말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기. 지금도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너무 좋아서 <덕업 일치> 란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생각해보면 태생이 게으른 내가 일적인 면만큼은 자부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생각만 해도 일이 너무 좋고 하고 싶어서>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나는 내 목표를 세울 때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인가?>에 대한 여부다. 이 일을 했을 때 <자기 만족감>과 <행복>이 커지는지에 따라서 그 목표를 우선순위로 올릴지 말지 고민한다. 내가 나의 일을 <반드시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는 순간, 그것은 <일>이 되고 스트레스가 트리거 될 수 있기 때문에, 생각만 해도 내게 설렘을 가져다주는 나의 <해피 바이러스>라 생각하고 일에 임하고 싶다. 




<일>에 대한 습관 형성 외에 운동, 다이어트, 공부, 관계, 업무 습관까지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는 <하루 5분 습관 수업>. 2021년을 더욱더 좋은 습관으로 채우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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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 교묘하게 인간을 지배하는 무의식과 꿈의 세계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심리학 3대 거장
캘빈 S. 홀 지음, 김문성 옮김 / 스타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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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심리학에 관심이 많아 고등학생 때는 AP Psychology를, 학부생 때 아침 8시 심리학 수업을 들었을 정도다. (아침 8시 수업을 들어본 사람들은 아마 알 거다. 8시에 제정신으로 수업을 듣는다는 것은 그 과목을 사랑하지 않는 이상 절대 못 할 일임을.) 


그때부터 <프로이트>라는 이름을 자주 들었고, 그가 세운 인격의 조직 -- 이드, 자아, 초자아 -- 에 대해서도 공부했던 기억이 난다. 심리학 책에서는 프로이트가 세운 가설들과 연구 자료 등, 심리학을 <공부> 하기 위해 필요했던 콘셉트들을 위주로 소개해주고 있다면, 이 책에서는 심리학을 잘 몰라도, 프로이트라는 사람이 어떤 연구를 했는지, 그 결과가 인류에 미치는 영향이라던지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래서 나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책을 심리학에 관심이 많고, 심리학의 세계에 빠져 들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특히 의식과 무의식, 본능, 자아, 강박, 충동에 대해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더더욱.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프로이트>라는 한 사람의 work ethic에 대해서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여태까지 다수 심리학 책에서 만난 그는 그저 인간의 심리를 파헤치는 연구자로만 그려졌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그가 얼마만큼의 그릿을 갖고 자신의 일에 임했는지 배울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나의 전 생애는 오직 단 하나의 목표만을 추구해 왔다. 
정신의 기구는 어떻게 구성되며 또 그 기구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갈등을 일으키는 힘은 어떤 것인지를 추론하는 일이었다.
P.27


전 생애에 오직 단 "하나"만의 목표를 추구 해왔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될까. 나는 관심사가 너무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아서, 늘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고 시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는데, 과연 나는 내 생 마지막에 이와 같은 말을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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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세운 위대한 업적들 역시 박수받아 마땅하나, 나는 그의 끈기와 열정에 더 큰 박수를 보낸다. 

나도 프로이트처럼, 내 일에서 만큼은 빈틈이 없을 정도로 일을 <잘> 하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는 날을 꿈 꿔본다. 



프로이트는 탐정이 증거를 모으거나 변호사가 판사에게 사건을 
요약하여 말하는 것과 매우 유사한 방법으로 그의 작업을 진행시켰다. 
모든 일이 더 이상 손을 댈 필요가 없도록 정확한 해석이 빈틈없이 
딱 맞아떨어질 때까지 프로이트는 만족하지 않았다. 
P.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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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afe.naver.com/reading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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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팡세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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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어린 왕자의 인연은 유독 깊다. 살아오면서 많은 책을 읽었지만 제일 많이 읽은 책 중에 한 권이 바로 어린 왕자이고, 내가 구사할 수 있는 세 개의 언어 -- 영어, 스페인어, 한국어 -- 로 유일하게 외운 책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꾸 내 손이 어린 왕자로 간다. 짐작컨대 읽을 때마다 의미가 다르게 들려오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린 왕자를 읽으면 <고전>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오랜 시간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고전>. 읽을 때마다 내 생활도 풍성해지고 마음도 풍성해지면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힐링을 내게 주기에 나는 오늘도 어린 왕자를 내 마음속에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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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팡세 클래식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 팡세미니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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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 때 마다 내용이 다르게 와닿는건 왜일까요. 이래서 고전이라고 불리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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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도진호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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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고된 하루가 있다. 그리고 나의 하루 끝에는 독서가 있다. 활자중독인지라 책에 대한 편식은 크게 없지만, 몸이 지치고 마음이 지칠 땐, 책으로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그때, 주저 없이 <괜찮아, 오늘 하루>를 꺼내 들겠다.



이 책은 사진작가인 도진호 작가님께서 사진을 직접 찍고, 글을 썼다. 특이하게도 모든 사진들이 흑백으로 되어있는데, 하루 종일 모니터와 형형색색의 세상을 바라보다가 이 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피로가 쫙 풀리는 느낌이다. 뭐랄까, 눈도 편안해지고 마음도 편안해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마치 달력 같다. 일기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 365일이 다 있는 건 아니지만 -- 날짜가 적혀있다. 그래서 그 날짜에 맞는 날을 골라, 혹은 비슷한 날을 골라 힐링을 누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 같은 경우, 책을 받고 일주일 동안 자기 전에 이 책을 읽었다. 


요즘같이 수많은 정보들과 갖가지 뉴스들이 만무하는 시대에, 내 마음을 조용히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책이 있다는 건 참으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끔은 쉬어가는 의미로 사진과 글을 곁들인 에세이를 읽고 사유하는 것도 새벽을 보내는 꽤나 괜찮은 방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괜찮아, 오늘 하루>에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 세 개를 나누고 오늘의 글, 마치려 한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사람들에게 평안과 쉼이 있기를.



8월 17일: 
저녁이 되면 바람이 시원합니다. 여름이 다 지나가네요. 찬란한 나의 여름이여.



여름 시즌에 가장 바쁜 나. 그래서인지 1년 중 6-7월이 가장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이다. 보통 8월 중순에서 말쯤 여름 시즌이 점점 슬로해지면서 방학 때 같이 공부하던 학생들이 각자 공부하던 나라로, 혹은 학교로 돌아간다. 그리고 나는 꼭 나의 여름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데, 그때마다 꼭 쓰는 말이, "찬란한 나의 여름"이다. 그래서였을까. 이 글을 읽고 거진 10년 동안 바삐 지냈던 나의 여름이 영화처럼 스쳐 지나갔다. 참 찬란했다, 나의 여름들. 

  

11월 15일:
비가 오는 날에는 집에 누워 만화책을 봤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비만 오면 이상하게 일하기가 싫어요. 빗방울에 일그러지는 풍경처럼 흐물흐물해지는 하루입니다. 



나는 비 맞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비가 내릴 때 출근하는 건 정말 고역이다. 하지만, 내가 비 자체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내가 실내에 적당한 습도와 함께 하염없이 내리는 비를 바라볼 때의 비는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것 중에 하나다. 비가 오는 날, 후드득 떨어지는 빗방울을 벗 삼아 읽는 로맨스 소설은 나를 꿈꾸게 하고 행복한 시간에 잠기게 한다. 그래서였을까. 이 글을 읽고 비만 오면 "일하기 싫어지는" 내가 생각이 나서 나도 모르게 웃음 지었다.


12월 9일:
계속 쳐다보면 저 문이 열릴까요?



이 책이 내게 더 특별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코로나가 진행 중일 때 쓰인 글이라서 더더욱 와 닿는다. 대부분의 사진들이 코로나 때 찍힌 사진들이라 유독 외로움과 고독을 나타내는 사진들이 많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이 바뀐 나의 일상을 기억해낼 수 있게 도와줄 책이다. 사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날들이지만, 그 마저도 내 인생의 일부분이기에.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코로나가 끝이 보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왠지 계속 기다리다 보면, 두드리다 보면 <코로나 끝>이라는 문이 열릴 것 같다는 희망이 있다. 그래서일까. 내일이 더 기대되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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